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종합] '횡령·취업청탁' 신연희 강남구청장 구속 위기

기사입력 : 2018년02월08일 16:41

최종수정 : 2018년02월08일 16:48

서울청 지수대, 8일 오후 신 구청창 구속영장 신청
직원 격려금 등 사적 사용·친인척 취업 강요 혐의
9일 오후 '선거법위반·명예훼손' 1심 선고도 예정

[뉴스핌=김범준 기자] 횡령과 직권남용·강요 혐의를 받고 있는 신연희(70) 강남구청장이 구속 위기에 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8일 오후 3시께 서울중앙지검에 신 구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직 구청장의 영향력이 미치고 있는 공범과 중요 참고인들이 진술을 번복하는 등 구청장의 직권을 이용한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신청 취지를 설명했다.

횡령·배임 및 친척 취업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지난해 12월 15일 오전 서울 중량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신 구청장은 지난 2010년 7월 구청장 취임부터 재선 이후 2015년 10월까지 각 부서에 지급되는 격려금과 포상금 등 총 9300여만원을 현금화하고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신 구청장의 지시를 받은 비서실장은 총무팀장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현금을 전달받아 공적업무와 관련 없는 신 구청장의 동문회비, 당비, 지인 경조사비, 지역 인사 명절 선물 구입비, 정치인 후원회비 등으로 사용했다. 비서실장은 지난 2016년 3월 사망했다.

<자료=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제공>

경찰은 지난해 7월 강남구청 비서실 및 총무과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자금사용내역이 기재된 장부·파일철 등 보고 문서를 확보했다.

또 전·현직 총무과장과 총무팀장의 진술과 실제 격려금을 지급받지 못하고도 허위로 서명했다는 다수 직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해 8월께 전산실 등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단행하고, 총무팀장이 작성한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등이 담긴 출력물보안시스템 서버가 모두 삭제·포맷된 사실을 포착했다.

책임자였던 전산정보과장은 다음달인 9월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올해 1월 초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신 구청장은 전산정보과장이 '서버를 삭제하겠다'며 올린 수기 문서에 단독 결재를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 퇴근시간 이후에도 2회에 걸쳐 전산실을 방문해 서버 삭제 진행사항을 체크하는 등 증거인멸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사실이 확인됐다.

다만 본인의 형사사건과 관련한 증거 인멸의 경우 증거인멸죄로 처벌할 수 없는 현행법에 따라 경찰은 신 구청장에게 이에 대한 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았다.

신 구청장은 또 지난 2012년 10월 강남구청 위탁요양병원 선정업체 대표 A씨에게 자신의 친인척 B씨를 취업시켜달라며 부정청탁을 한 혐의(직권남용 및 강요)도 받고 있다.

신 구청장은 앞선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 일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신 구청의 신병을 처리한 뒤 공범으로 가담한 전·현직 총무팀장 3명에 대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신 구청장은 9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형사재판 1심 선고를 받는다.

신 구청장은 지난해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고, 지지하면 대한민국은 망한다"는 등의 여러 비방글과 허위사실을 SNS 등을 통해 유포한 혐의로 지난해 8월 불구속 기소됐다.

<출처=여선웅 강남구의원 페이스북>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