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전대 대신 중앙위 열고 통합 의결
안철수 대표 "사상 최초 전당원 투표"
[뉴스핌=이지현 기자] 국민의당이 다음달 4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전당대회를 전격 취소했다. 대신 전당원투표 방식으로 통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31일 국민의당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13차 당무위원회의를 갖고 전당대회 소집 취소의 건을 의결했다.
신용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당비 대납 의혹사건과 이중당적 문제 때문에 물리적으로 전당대회를 여는 것이 어려워 4일 전당대회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상수 수습기자 kilroy023@ |
대신 바른정당과의 통합안을 전당원 투표와 중앙위원회를 통해 의결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오는 4일 임시 중앙위를 개최할 계획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전당원 투표 이후 중앙위원회에서 추인하는 방식으로 당헌을 개정할 것"이라며 "오는 11일 두번째 중앙위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13일 통합 전당대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통합 반대파 쪽에서 가처분신청을 냈지만 모두 기각됐다. 지금까지 진행한 것에 대한 법적인 하자는 없다"면서 "오히려 반대파에서 불법적 방법을 통해 전당대회를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몇천명 수준의 대표당원 의사를 묻는게 아니라 28만명에 달하는 당원 의사를 묻는 전당원 투표를 해서 의사를 묻겠다는 취지"라면서 "한국 정당사상 최초로 전당원 투표에 의해 통합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