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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뉴욕 증시, 중형주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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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로덕트, 높은 진입장벽과 풍부한 현금자산
로스 스토어, 대규모 자사주 매입…EOG 수익성 중시

[뉴스핌=김성수 기자] 뉴욕 증시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부담을 받는 가운데 저평가 중형주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페니모어자산운용의 존 폭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30일(현지시각) 미국 투자매체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에어프로덕트 앤 케미컬 ▲로스 스토어 ▲오토존 ▲EOG 리소시즈를 추천했다.

존 폭스는 주식을 고를 때 네 가지 기준을 갖고 있다.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양질의 사업을 해야 하고, 부채 부담이 낮아야 하며, 경영진이 능력 있어야 하고, 주가는 저평가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5년간 에어프로덕트 앤 케미컬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에어프로덕트 앤 케미컬(종목코드: APD)은 제조업·에너지 관련 업체에 가스를 공급하는 회사다. APD와 동종 업계에 있는 회사가 전세계에서 4개 뿐이기 때문에 사실상 과점(oligopoly) 체제다. 석탄을 천연가스로 바꾸는 에너지 처리 설비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

또한 계약을 20년 단위로 장기적으로 하기 때문에 사업이 매우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현금도 3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규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50억달러에 이른다.

존 폭스는 "APD 경영진은 주주가치를 높이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다"며 "현금성 자산을 주주 가치를 높이는 데 현명하게 투자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소매업체 로스 스토어(종목코드: ROST)는 지난해 미국 유통업체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상황에서도 눈부신 실적을 거뒀다. 로스 스토어는 아마존과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와 경쟁하기 위해 20~60%의 대규모 할인을 감행하고 있다.

로스 스토어에서 쇼핑을 하는 고객 중 75%가 여성이고, 이들은 2~3개월에 한 번씩 쇼핑을 한다. 로스 스토어는 동일 매장 매출(same-store sales)이 36개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인 덕분에 현재 1400개의 상점을 운영하면서도 아직 규모를 늘릴 여력이 있다.

존 폭스는 "로스 스토어는 한 해 자사주 매입 규모가 7억5000만달러(약 8022억원)에 이른다"며 "이는 경이로운 수치다. 순익도 엄청나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가가 비싸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당장 사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사업 모델이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고 순익도 더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토존 <사진=블룸버그>

오토존(종목코드: AZO)은 미국 자동차 부품·용품 소매업체다. 카센터에 갈 형편이 못 되는 가난한 사람, 혹은 차에 대해 자신이 있는 사람 등은 자동차 수리를 할 때 정비소에 가지 않고 오토존에서 부품을 사서 직접 수리하는 것이 보통이다.

오토존은 한 해 성장률이 3%로 아주 높지는 않지만, 시장 규모가 570억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성장 폭이 작지 않다. 오토존은 미국 전역에 있을 뿐만 아니라 멕시코에도 500개 상점이 있으며 브라질에도 14개 상점을 운영하고 있다.

EOG 리소시즈(종목코드: EOG)는 석유생산 업계에서 주요 위치를 차지한다. 미국, 캐나다, 트리니다드 토바고, 영국 북해, 기타지역 등 주요 산지에서 원유 및 천연가스를 탐사, 개발,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대다수 에너지 업체들이 성장에 집중하는 반면 EOG 리소시즈는 투하자본 대비 수익률(ROIC)을 중시한다. 2014년 국제유가가 급락했을 때 EOG 리소시즈는 피리미엄 드릴링(premium drilling)이라는 아이디어를 고안해냈다. 유가가 40~45달러일 때 수익률이 최소 10%가 되지 않으면 시추를 하지 않는 것이다.

지난 5년간 EOG 리소시즈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존 폭스는 "EOG 리소시즈는 에너지 업계에서 가장 재무 건전성이 우수한 업체 중 하나다"라며 "차입금 대비 현금영업이익 비율(Debt-to-EBITDA)이 1.2배 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BITDA는 이자와 세금을 지급하지 않고 감가상각비(무형자산 상각비 포함)도 없다고 가정했을 때 영업이익을 측정하는 성과지표다.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 규모나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로 흔히 사용된다. Debt-to-EBITDA가 1.2배라는 것은 차입금이 영업이익의 1.2배밖에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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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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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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