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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작년 매출 60조 돌파…프리미엄가전이 효자

기사입력 : 2018년01월25일 16:03

최종수정 : 2018년01월25일 16:03

영업익 2조5천억...2009년 이후 최대치
'올레드TV' HE사업본부 이익률 8.4%...역대 최고

[뉴스핌=김지나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6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CI=LG전자>

LG전자는 25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1조3963억원, 영업이익 2조468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 85% 씩 증가했다.

LG전자가 내세운 프리미엄 가전 전략이 원가경쟁력을 보이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H&A사업본부는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며 매출액(19조2261억원), 영업이익(1조4890억 원), 영업이익률(7.7%)에서 각각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레드TV의 대중화를 이끈 HE사업본부도 영업이익(1조5667억원)과 영업이익률(8.4%)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6조9636억원, 영업이익은 36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매출 가운데 가장 높았고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역시 가전‧TV…스마트폰은 부진 이어져

LG전자의 주력사업인 생활가전과 TV사업 부문은 작년 한해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모바일 부문은 부진을 이어갔다.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조3294억원, 영업이익 80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 트윈워시·건조기·스타일러 등과 같은 신제품의 판매가 늘었고 중남미·아시아 등 성장시장에서 호조를 보이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

하지만 초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 제품에 대한 마케팅 투자가 늘고, 로봇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가 선제적으로 집행되며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TV사업을 하고 있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4751억원, 영업이익 38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올레드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레드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반면 스마트폰 사업을 하고 있는 MC사업본부는 부진을 이어가며 매출액 3조655억 원, 영업손실 2132억 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주요 부품 가격 상승과 V30 마케팅 비용이 발생하며 영업손실을 낸 것이다.

◆프리미엄 가전 수요, 지속적 증가 기대

LG전자는 향후 생활가전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 것이고, TV 시장은 작년보다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실적이 부진한 MC사업본부는 전략을 재수립할 계획이다.

H&A 사업본부는 올해 트윈워시 세탁기, 노크온 매직 스페이스 냉장고 등을 앞세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확대한다.

TV시장은 올해 2개의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전년 대비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하며 올레드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MC사업본부는 프리미엄에서 보급형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정비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

이외에 LG전자가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VC사업본부에서는 전기차 부품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를 통해 인공지능 분야 선도기업 이미지를 강화하는 한편 미래사업의 한 축인 로봇 분야에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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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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