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심층분석] 논쟁 부른 '한반도기'...안철수·나경원 연일 '쓴소리'

기사입력 : 2018년01월24일 16:13

최종수정 : 2018년04월11일 20:34

남북관계 흐름 타는 '한반도기'...정치권 부정적 시각도
올림픽 헌장 위반 소지·북측의 인공기 소지 등 우려
20일 IOC '남북한 올림픽 참가회의'서 최종결정

[뉴스핌=조정한 기자] 1990년생 '한반도기'가 2018년 다시 모습을 드러냈지만, 흔들기도 전에 반대 목소리에 부딪혔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단일팀 입장 때 한반도기를 사용하는 것을 두고 정치권의 논쟁이 그치질 않고 있는 것.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등이 강도 높게 비난하는 등 이념공세에 파묻히는 양상이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국기원에서 국제태권도연맹(ITF) 북한 시범단의 시범에 앞서 응원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응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남북관계 흐름 타는 '한반도기'...모습도 제각각

한반도기는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89년과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단일팀 논의 과정에서 탄생했다. 단일팀은 무산됐지만 남북한이 응원도구로 처음 사용하며 등장했고,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은 사상 최초로 '코리아'라는 단일팀을 구성, 한반도기를 흔들었다.

이후 2000년 시드니하계올림픽,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등 총 9차례의 국제대회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을 끝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되자 모습을 감췄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다시 한반도기가 등장한다면 10여년 만이다.

흰색 바탕에 하늘색 한반도가 눈에 띄는 '한반도기'는 대회 때마다 디자인도 바뀌었다. 91년에는 한반도와 제주도를 상징적으로 그려 넣었지만, 독도와 마라도 등 기타 섬들은 빠졌다. 반면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과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에선 독도가 표시됐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선 남북 합의에 따라 독도가 빠진다.

이창복(앞줄 왼쪽 다섯 번째)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 결과 및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6.15 남북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대형 단일기(한반도기)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평양올림픽' 비판에 '한반도기' 공동입장도 도마 위

그러나 정부의 갑작스런 한반도기 공동입장 합의와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정치권 일각에선 '평양올림픽' '보여주기식(Showing)'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을 지내고 있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한반도기' 공동입장에 부정적인 발언을 쏟아내면서 정치권은 물론 찬반 논란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나 의원은 지난 1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지도부에 "남북 단일팀 구성 및 한반도기 공동 입장으로 올림픽 헌장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특히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IOC와 국제아이스하키연맹이 남북 단일팀의 엔트리를 23명에서 12명으로 늘려준 점을 지적하며 올림픽 헌장의 취지인 '공정한 경쟁'에 배치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도 "우리 선수가 금메달을 딸 경우 태극기 게양은 물론 애국가도 연주하지 못하고, 북측이 인공기를 흔드는 상황을 막을 수 없는 점 등이 우려가 된다"며 "정부가 실무회담에 잘 임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한편 이달말 스위스에서 열리는 IOC '남북한 올림픽 참가회의'에서 남북한 공동입장과 한반도기 사용 여부 등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