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정의선의 '열린 행보'... CES서 침묵 깨고 '토커'변신

기사입력 : 2018년01월10일 15:17

최종수정 : 2018년01월10일 15:17

언론과 접촉 늘리고 본인이 적극 답변하고 홍보
직원들과 소주잔 기우리는 모습, 그대로 드러내

[뉴스핌=전선형 기자] 말이없기로 유명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메인 토커(Main Talker, 주요 연사)로 변신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CES(세계 가전제품 전시회)에서 외신 및 국내 언론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하며 까다로운 질문에도 답변을 피하지 않고 현대차에 대한 적극 홍보에 나선 것이다.

(사진 왼쪽부터) 오로라 크리스 엄슨(Chris Urmson) CEO,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이 넥소(NEXO)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CES 2018 개막에 앞서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올해로 벌써 4번째 참석이다.

정 부회장은 이번 CES에선 취재진들과 스탠딩 문답시간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언론과의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그간 언론 노출을 극도로 꺼린 정 부회장의 평소 모습과는 반대되는 행보다.

그는 취재진의 날카롭고 집요한 질문에도 답변을 피하지 않았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중국판매 부진으로 촉발된 현대차 위기론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이 쏟아졌다. 하지만 정 부회장은 당황하지 않고 능숙한 영어실력을 뽐내며 침착하게 답했다.

정 부회장은 "중국시장은 좋은 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이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며 “디자인 조직을 중국으로 옮겨 현지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에서 더 경쟁력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대체 시장으로 노리고 있는 동남아시아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정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정부도 현대·기아차에 관심이 많고, 베트남에는 이미 현지 파트너가 있는 상황"이라며 "빠른 시일에 준비하고, 공장을 짓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재계에서는 정 부회장의 이같은 소통행보에 현대차의 세대교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2년 여간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이유도 한몫한다. 정 회장은 지난 2016년 ‘최순실’ 국회 청문회를 마지막으로 공식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정의선 부회장의 젊고 감각적인 경영 스타일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현대차는 미국 업체 오로라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진행하는 협업을 맺었으며, 전세계 스타트업들과 미래차 개발에 나서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CES에서도 정 부회장은 지난 7일 엔비디아(Nvidia)의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1시간50분여간의 브리핑을 끝까지 들으며 관심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1993년 설립된 그래픽카드 회사로 인공지능(AI)과 딥러닝을 통한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며 각종 완성차업체와 미래차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정의선 부회장에 대한 내부 평가도 좋은 편이다. 특히 직급을 가리지 않고 직원들을 두루 챙기는 인물로 유명하다. 정 회장은 불시에 지방 공장 등에 찾아가 직원들과 막걸리 등을 곁들인 소탈한 식사를 한다는 일화도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2년여전부터 정의선 부회장의 단독 경영 행보가 많아지고 있다”며 “경영자로서 실력도 있고, 대내외 적으로 평가가 좋은 인물 중 하나”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