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 연희문학창작촌이 문학 전문 웹진 '비유'를 창간했다.
웹진 '비유'는 '비유'는 '연극in' '춤in'에 이어 서울문화재단이 세 번째로 창간한 장르 전문 웹진으로, 다양한 삶의 모습을 문학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문학을 즐길 수 있는 '주머니 속 문화잡지'라는 콘셉트로, 문학잡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문학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과 방법을 제시한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로도 새로운 소식을 받아볼 수 있으며, '!(하다)' '…(쓰다)' '?(묻다)'라는 3개 메뉴로 나뉘어 실험적이고 참신한 주제를 담는다.
'!(하다)'는 문학이란 완성된 작품의 형태만이 아니라 작품이 완성되기 이전의 과정 속에도 있다는 새로운 관점에서 출발, 문학적 실험 과정과 그 결과를 독자와 공유하는 프로젝트 연재 메뉴다. 창간호인 2018년 1월호에는 곽시원(희곡), 백은선(시), 임현(소설), 최현진(동화) 등 4명의 젊은 작가들이 각자의 집필 작업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자기만의 방' 프로젝트에서 소개한다.
'…(쓰다)'는 시, 소설과 함께 아동문학, 논픽션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소개한다. 2017년 서울문화재단 청년예술인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청년 작가 100명의 작품과 기성 작가의 신작을 구분 없이 함께 공개한다. 특히 작품 마지막에 붙여진 해시태그(#)를 통해 보다 다채로운 방식으로 문학을 감상할 수 있다.
'?(묻다)'는 특정 주제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을 키워드를 통해 엮어가는 메뉴다. 창간호에는 2017년을 관통하는 굵직한 사건의 한 가운데에 섰던 화자의 하루를 소회하는 '목격자', 현재 활발히 활동하는 평론가들이 여성주의 관점에서 선별한 한국소설의 한 장면을 뽑아 설명하는 '캡처', 다른 문학잡지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한 '잡지' 등을 선보인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웹진 '비유'는 읽는 사람과 쓰는 사람이 괴리되지 않고 함께 문학의 과정, 의미를 고민하고 나누는 새로운 형태의 문학잡지로,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문학을 만나고 작가와 보다 가깝게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서울문화재단이 선정한 새로운 작가 100명의 작품과 기존 문학 매체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작가들의 프로젝트 활동을 눈여겨 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웹진 '비유'는 웹과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모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쓰다)'의 경우,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에 업데이트 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서울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