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보험업계, ‘원 캐리’ 시작...달러종신·연금 등장

기사입력 : 2018년01월04일 18:30

최종수정 : 2018년01월04일 18: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리 높은 미국 회사채에 투자...달러 강세 기대

[뉴스핌=김은빈 기자] 2000년대 초중반 '와타나베 부인'이라 불리는 일본 개인투자자들은 해외에 활발하게 투자했다. 당시 일본의 금리는 0%대인 반면 영국, 호주, 브라질은 5~10%대로 높았다. 이에 저금리로 엔화 자금을 빌려 고금리인 해외 채권에 투자했다. 이것이 '엔 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다. 이들은 금리 차이로 인한 수익 뿐아니라 투자한 나라의 통화가치가 높아져 환차익까지 챙겼다. 

최근 우리나라 보험업계에서 이에 비교할 만한 '원 캐리' 투자가 시작됐다. 투자 대상은 미국 달러화다. 한국의 금리가 여전히 1%대로 낮은 데다 최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은 금리연동형 달러종신보험인 ‘무배당유니버셜달러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달러로 보험료를 납입(원화로 납입하면 달러로 환전)하고 사망보험금도 달러로 받는 상품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앞서 지난해 7월 ‘무배달 달러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을 출시해 5개월만에 누적판매액 4800만달러를 넘겼다.

두 상품 모두 미국의 회사채에 투자한다. 즉, 원화로 투자해 금리가 높은 미국 회사채에 투자하는 셈이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미국의 회사채가 국내보다 금리가 높기 때문에 이를 통해 고객에서 그만큼 이익을 돌려줄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종신상품이지만 안전한 보장자산을 마련할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사진=블룸버그>

 

'원 캐리' 투자가 제기되는 이유는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다.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한차례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여전히 연 1.5%에 머물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5차례 금리 인상에 이어 올해도 3번 가량의 추가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한미간 기준금리 역전이 예상된다. 

여기에 환율 상황이다. 달러/원 환율은 약 3년만에 최저인 1060원대까지 떨어졌다. 원화 초강세-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세법 개정 효과로 경기가 호전되고, 금리가 인상되면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원 캐리'로 보기엔 원화가 가진 한계도 있다고 지적한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엔화나 달러 같은 기축통화는 금리가 약해지면 해당 통화도 약세로 흐르기 때문에 캐리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면서 "원화는 오히려 그 반대 흐름을 보인 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