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KBO 신임 총재가 프로야구 발전의 로드맵을 발표했다. <사진= 뉴시스> |
[뉴스핌=김용석 기자] 정운찬(71) 신임 KBO 총재가 보수를 받는 만큼 프로야구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운찬 총재는 1월3일 열린 KBO 총재 이·취임식에서 “KBO 총재를 하면 다른 수입원이 사라진다. 그래서 연봉을 받겠다고 했다. 프로야구도 산업화하여야 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세워야 한다. 내가 잘하면 연봉도 받고, 인센티브도 받고 싶다고 한 것은 한국프로야구 산업화에 대한 기초적인 행동이 아닐까 한다”고 설명했다. 정 신임 총재는 약 2억원의 연봉과 판공비 등 총 3억원 정도의 연봉을 받게 된다. 최근까지 6년 4개월간 KBO를 이끈 구본능 전 총재는 무보수로 일했다.
이어 정 총재는 “야구사랑과 애정으로 프로야구와 팬들을 위해 일할 각오가 돼 있다. 이젠 모기업의 홍보수단 역할을 거쳐, 이제 팬들을 위해 존재하는 프로야구로 거듭나야 한다. 이를 위해 통합 마케팅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 KBO 조직 정비와 역량 강화, 클린 베이스볼 실현, 정규시즌 경쟁력 강화가 첫 번째 과제다. 3년 차인 2020년에는 메이저리그 성공의 바탕이 된 MLB.COM처럼 KBO.COM으로 한국프로야구 통합마케팅이 이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초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정 총재는 “두산에 애정이 있지만 공명정대하게 하겠다. 그렇다고 해서 두산에 피해를 주진 않겠다. 또한 열성적으로 KBO를 이끌어 오신 구본능 총재님의 업적에 경의를 표한다”며 전 총재에게 예우를 표했다.
서울대 총장과 국무총리를 역임한 정운찬 신임 총재는 두산 베어스와 뉴욕 양키스 팬으로 유명하다. 2008년에는 프로야구 라디오 중계방송에서 해설, 2013년에는 '야구예찬'이라는 책을 출간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