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진영 기자]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옥주현과 이지훈이 사랑밖에 모르는 정열적인 남녀 안나와 브론스키 역을 기대했다.
28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칼린 음악 수퍼바이저와 배우 옥주현, 정선아, 이지훈, 서범석, 최수형, 기세중, 이지혜, 강지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옥주현은 '안나 카레니나'를 위해 왈츠 연습을 따로하며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공연에서 무도회 신에서 스탭만 춰봤다. 부끄러워지고 싶지 않아서 두 안나와 두 브론스키를 데리고 박지은 선생님을 섭외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공연 끝나고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연습하면서 좀 더 새로운 팁을 얻으려 했다. 안나와 브론스키가 사랑에 빠지는 눈빛이 마주르카를 추면서 나온다. 몸으로 아름답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터치를 좀 받았다"고 해당 장면을 기대하게 했다.
또 다른 안나 역의 정선아는 러시아에서 직접 안나 카레니나를 관람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영어가 아니라 러시아어라 단 한 마디도 알아듣지 못했다. 작품을 봤을 때 언어가 안통해도 가슴으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에 와서 한국 관객에게 어떻게 잘 표현해서 특별한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매력적인 장교 브론스키 역의 이지훈은 '섹시한 사랑꾼' 연기를 예고했다. 그는 "브론스키는 기승전사랑이다. 사랑에 대한 마음이 굉장히 열정적이고 저돌적이고 물불 안가리고 사랑하는 남자다. 아마 사랑꾼으로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여심을 훔칠 준비를 끝냈다고 말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돌이킬 수 없는 불륜에 빠진 안나와 브론스키의 사랑, 이들을 둘러싼 다양한 인간 군상의 감정과 인생을 담는다. 오는 2018년 1월10일부터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쇼온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