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진영 기자] 2018년 3월 막을 올리는 뮤지컬 ‘명성황후(연출 윤호진)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3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명성황후’는 조선 제 26대 왕 고종의 왕비이자 대한제국의 첫 황후였던 명성황후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대형 창작 뮤지컬이다. 19세기 말 격변의 시대에 허약한 국권을 지키기 위해 일본에 정면으로 맞서다 비참한 최후를 맞은 명성황후의 삶을 그린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1995년 초연 이래 국내는 물론 미국, 영국 등 에서 18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창작 뮤지컬의 기준을 제시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손꼽힌다. 특별히 23주년을 맞아 작품의 명성에 걸맞는 배우들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시대의 흐름을 읽는 총명함을 지닌 정치가이자 남편인 고종과 아들인 세자의 안위를 늘 지극하게 보살피는 ‘명성황후’ 역에는 배우 김소현과 최현주가 캐스팅됐다. 지난 20주년 기념 공연에서 품격과 위엄을 갖춘 ‘명성황후’를 오롯이 표현하며 제 5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던 김소현이 2018년 무대에 다시 선다.
새롭게 변화하는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타이틀롤을 거머쥔 또 한 명은 최현주다. 최현주는 일본에서 데뷔해 뮤지컬 ‘미녀와 야수’ ‘위키드’ ‘오페라의 유령’ 등의 주연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한국의 뮤지컬 ‘시라노’, ‘황태자 루돌프’, ‘두 도시 이야기’, ‘오페라의 유령’ 등에 출연해 기품 있는 보이스와 섬세한 연기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혼란의 시기 속에서 왕실을 지키기 위해 고뇌한 왕이자 ‘명성황후’의 남편인 ‘고종’ 역할에는 배우 손준호와 박완이 이름을 올렸다.
극 중 사랑하는 여인이자 ‘명성황후’가 된 ‘민자영’을 위해 일본의 칼날 앞에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는 조선의 무관 ‘홍계훈’ 역에는 배우 오종혁과 최우혁이 캐스팅됐다.
강직하고 거침없는 성격으로 세도정치의 폐해를 바로 잡은 일등 공신이지만 ‘명성황후’와 정치적으로 끊임없이 대립하는 ‘대원군’에는 배우 이희정과 정의욱이 활약한다.
또한, 뮤지컬 ‘영웅’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정의욱 역시 탁월한 캐릭터 해석력으로 극 중 ‘명성황후’와 갈등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하는 ‘대원군’을 완벽하게 소화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명성황후’ 시해를 계획하는 일본 공사 ‘미우라’ 역에는 배우 김도형과 이정열, 박성환이 캐스팅됐다.
지난 6일 감각적인 색채의 메인 포스터 공개로 화제를 모은 뮤지컬 ‘명성황후’는 내년 개막 23주년을 맞아 절묘한 ‘신-구’ 캐스팅을 비롯해 새로운 변화로 한층 깊어진 작품성은 물론 드라마틱하고 강렬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오는 3월 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에서 1월 8일 예매가 시작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쇼온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