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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쟁 가능성 지금처럼 높은 적 없었다" 환구시보 포럼 전문가 이구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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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전쟁 발발 마음의 준비 필요
동북지방에 방어적 전시체제 구축해야
'평화냐 전쟁이냐', 미국에 달려 있어

[뉴스핌=중국본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报) 산하 환추스바오(环球时报, 환구시보)는 지난 16일 베이징 인민일보 신미디어 빌딩에서 '신시대 중국과 세계'란 주제로 '환구시보 2018년 연차 총회'를 열고 한반도 급변 상황 등 세계 정세에 대한 토론의 기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중국 국내외에서 100여명의 저명 학계 및 기업ㆍ산업계 전문가가 참석했으며 5가지 세부 의제와 관련해 심도 있는 진단과 전망을 내놨다. 5가지 의제는 각각 △한반도 무력 충돌 가능성 △개혁개방 40주년의 의미 △미국 자국 우선주의와 세계 향방 △중국 전략적 기회 △중국과 인도 대립 등이다.

이 중 한반도 급변사태와 관련한 세션은 중국 국가 안보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정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유례없이 높다고 우려를 표시했으며 일부 전문가는 전쟁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인민대학국제관계학원(中國人民大學國際關系學院) 스인훙(時殷弘) 교수는 “지금은 전례 없이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은 때”라고 강조했으며, 난징대학국제관계학원(南京大學國際關系學院) 주펑(朱鋒) 원장은 “중국은 한반도 전쟁 가능성에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전략문화촉진회 뤄위안(邏援) 부회장은 “관련국은 모든 방안을 동원해 북한의 핵포기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문가들의 한반도 정세 예측과 전쟁 가능성을 둘러싼 다양한 시나리오와 주요 발언을 소개한다.    

◆ 스인훙 교수, “지금은 전례 없이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은 때”

중국인민대학국제관계학원(中國人民大學國際關系學院) 스인훙(時殷弘) 교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쟁은 두 가지 상황에서 발발한다. 우선 한쪽 혹은 양측이 자국의 승리를 점치거나 적어도 패전국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확신에 고의적으로 전쟁을 일으킨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드물며, 더 많은 경우는 양측이 서로 얽히면서 전쟁이 발발한다.

지금의 국면으로 봤을 때, 최근 몇 년 이래로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이 가장 높다. 북한 정권은 핵미사일 기술 발전에 고무돼 핵보유 노선상 최후의 배팅을 바라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및 미동맹국의 연이은 군사적 위협을 받는 상황 속, 북한은 하루 빨리 핵미사일 기술을 완성하는 것만이 효과적으로 적국을 압박할 수단이라고 여기고 있다.

트럼프는 북한에 두 자루의 칼을 겨누고 있다. 하나는 북한에 전례 없는 긴장국면을 조성하며 위협을 가하고 있는 칼이며, 다른 하나는 중국 및 모든 유엔(UN) 회원국에 대북 무역을 중단하라고 압박하며 경제적 제재를 가하는 칼이다. 이러한 위협과 압박은 필연적으로 김정은으로 하여금 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만들 것이며, 다시 트럼프가 두 개의 칼을 더 자주 사용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현재 전쟁 가능성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높다. 그러나 북한과 트럼프 모두 전쟁이 야기할 위험성과 치러야 할 대가에 대해 염려하고 있을 것이다. 현재 양측 간 대단히 복잡하고 긴박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트럼프와 김정은으로 인해 한반도 전쟁 발발 위협은 어느 때보다도 커졌다. 만일 전쟁이 발발한다면 주변 국가에게는 전례 없는 재난이 벌어질 것이다.

◆ 주펑 원장, “중국은 한반도 전쟁 가능성에 마음의 준비 해야”

난징대학국제관계학원(南京大學國際關系學院) 주펑(朱鋒) 원장,

만일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1%의 가능성이라고 하더라도 중국 사회는 지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중국은 자국민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반드시 준비를 해놓을 필요가 있다. 재난급 핵유출 사태 혹은 핵전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한반도의 전쟁과 평화는 누가 주도하는 것일까? 나는 평화의 열쇠가 평양(북한)에 있다고 본다. 북한은 미국의 대북제재 정책을 자주 언급하지만, 사실 모든 국제관계는 실속을 따지기 마련이다. 많은 국가들이 미국이 자국에 가하는 위협을 느끼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북한처럼 광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는 국가가 얼마나 될까?

두 번째 요인은 미국에 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오바마의 전략적 인내 정책을 폐기했고, 근래 들어 대규모 군사훈련과 공격적인 발언으로 긴장국면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한반도 문제는 단순한 핵문제가 아니며, 평화적 해결 가능성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국의 이익이 무엇인지 인식하는 것이다. 전쟁이든 평화든 결국은 모두 수단일 뿐이다. 중국은 무엇보다도 동아시아지역 안보 문제에서 자국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 왕훙광 중장, "한반도 평화 미국에 달려 있어"

난징군구부사령(南京軍區副司令) 왕훙광(王洪光) 중장

한반도 전쟁은 언제라도 터질 수 있다. 2018년 3월 전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고 오늘 밤에라도 당장 발발 할 수 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해 항상 말과 행동이 다른 이중적인 자세를 보여왔다. 이 때문에 미국 틸러슨 국무 장관이 북한에 제안한 ‘전제 조건 없는 대화’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생길 수 밖에 없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난다면 그 전쟁은 상당 부분 미국이 촉발하는 것일 것이다. 미국이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한반도에서 무력 충돌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지난 90년대 미국 클린턴 정부 시기 북·미(北美)간 비핵화 협상의 결과에 따라 당시 북한은 일부 핵 시설을 폐기했다. 하지만 미국은 부시 대통령 집권 후 약속을 깨고 북한을 테러국가로 지정하는 행태를 보였다. 이런 미국의 조치로 인해 북한측은 미국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 

한반도 평화의 대문을 여는 열쇠는 미국의 손에 있으나 미국은 그 키를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왜냐하면 앞서 미국이 북한에 제시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핵을 포기하는 것을 북한이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반도 평화 실현은 결국 북한에 대한 미국 측의 자세 변화에 달려 있다고 본다.

중국도 전시에 대비해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 둥베이(東北) 지역은 전시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 다만 전쟁에 참여하기 위한 체제 정비가 아닌 방어적인 태세를 갖추기 위한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 전쟁이 발생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입을 당사자는 한국이고, 그 다음은 중국이다. 중국은 핵무기로 인한 피폭 및 지진 등 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본다.

◆ 뤄위안 부회장, “북핵 포기 위해 북한 안전 보장하고 경제적 지원해야”

중국전략문화촉진회 뤄위안(邏援) 부회장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군사위협, 경제봉쇄 등이 막다른 골목으로 접어들었다. 현 상황에서는 새로운 활로를 열어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5가지를 건의한다.

첫째, 국제사회는 북한에 합리적인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특히 미국 한국 일본은 북한에 선제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 지난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 역시 미국이 북한에 보상을 약속했기 때문에 북한이 양보한 것이다.

둘째, 북한과 미국의 대화 재개를 서둘러 북한이 국제사회에 편입되도록 해야 한다. 한반도 안전 보장에는 각자 책임이 있다. UN은 미국에 이중적 잣대를 적용하지 말고, 미국의 군사 도발을 비난해야 한다.

셋째,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면 국제사회는 북한에 경제적 보상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에 북한을 포함시키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중국은 북한이 안전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핵 에너지를 이용하도록 도움을 주고 관리감독 할 수 있다.

넷째, 북한 정권의 안정은 북한 주민들이 결정하게 해야 하며, 국제사회가 내정간섭을 해서는 안 된다.
끝으로, 자신의 유불리 호불호를 근거로 판단하기보다는 국제이익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 한반도 전쟁은 반드시 막아야 하며, 중국의 국가이익 역시 훼손돼서는 안 된다.

◆ 양시위 연구원, “정세 불안 맞지만 전쟁 가능성 높지 않다”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양시위(杨希雨) 연구원

최근 한반도 불안 고조로 전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단시일 내 무력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오히려 정세가 극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이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등을 거듭하면서 한반도는 50년 이래 전례없는 불안의 시기를 맞았다. 그동안 북한의 핵 개발은 자국 경제 발전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됐으며, 이는 북한이 감당해야 할 대가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해 7월 6일, 북한은 돌발 성명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으로,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5가지 전제 조건을 보장할 경우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이러한 발표는 상당히 의미 있는 것으로, 북한을 비롯한 각국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7월 6일 북한 정부는 북한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국 내 모든 미군 핵무기 공개 △한국 내 모든 핵무기 및 기지 철폐 △한반도 및 주변에 핵 타격 수단 가져오지 않는다는 보장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에 핵무기 사용 및 핵위협 안한다는 보장 △한국 내 미군 철수 선포 등을 한반도 비핵화 위한 5가지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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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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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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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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