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한반도 전쟁 가능성 지금처럼 높은 적 없었다" 환구시보 포럼 전문가 이구동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도 전쟁 발발 마음의 준비 필요
동북지방에 방어적 전시체제 구축해야
'평화냐 전쟁이냐', 미국에 달려 있어

[뉴스핌=중국본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报) 산하 환추스바오(环球时报, 환구시보)는 지난 16일 베이징 인민일보 신미디어 빌딩에서 '신시대 중국과 세계'란 주제로 '환구시보 2018년 연차 총회'를 열고 한반도 급변 상황 등 세계 정세에 대한 토론의 기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중국 국내외에서 100여명의 저명 학계 및 기업ㆍ산업계 전문가가 참석했으며 5가지 세부 의제와 관련해 심도 있는 진단과 전망을 내놨다. 5가지 의제는 각각 △한반도 무력 충돌 가능성 △개혁개방 40주년의 의미 △미국 자국 우선주의와 세계 향방 △중국 전략적 기회 △중국과 인도 대립 등이다.

이 중 한반도 급변사태와 관련한 세션은 중국 국가 안보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정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유례없이 높다고 우려를 표시했으며 일부 전문가는 전쟁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인민대학국제관계학원(中國人民大學國際關系學院) 스인훙(時殷弘) 교수는 “지금은 전례 없이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은 때”라고 강조했으며, 난징대학국제관계학원(南京大學國際關系學院) 주펑(朱鋒) 원장은 “중국은 한반도 전쟁 가능성에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전략문화촉진회 뤄위안(邏援) 부회장은 “관련국은 모든 방안을 동원해 북한의 핵포기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문가들의 한반도 정세 예측과 전쟁 가능성을 둘러싼 다양한 시나리오와 주요 발언을 소개한다.    

◆ 스인훙 교수, “지금은 전례 없이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은 때”

중국인민대학국제관계학원(中國人民大學國際關系學院) 스인훙(時殷弘) 교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쟁은 두 가지 상황에서 발발한다. 우선 한쪽 혹은 양측이 자국의 승리를 점치거나 적어도 패전국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확신에 고의적으로 전쟁을 일으킨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드물며, 더 많은 경우는 양측이 서로 얽히면서 전쟁이 발발한다.

지금의 국면으로 봤을 때, 최근 몇 년 이래로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이 가장 높다. 북한 정권은 핵미사일 기술 발전에 고무돼 핵보유 노선상 최후의 배팅을 바라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및 미동맹국의 연이은 군사적 위협을 받는 상황 속, 북한은 하루 빨리 핵미사일 기술을 완성하는 것만이 효과적으로 적국을 압박할 수단이라고 여기고 있다.

트럼프는 북한에 두 자루의 칼을 겨누고 있다. 하나는 북한에 전례 없는 긴장국면을 조성하며 위협을 가하고 있는 칼이며, 다른 하나는 중국 및 모든 유엔(UN) 회원국에 대북 무역을 중단하라고 압박하며 경제적 제재를 가하는 칼이다. 이러한 위협과 압박은 필연적으로 김정은으로 하여금 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만들 것이며, 다시 트럼프가 두 개의 칼을 더 자주 사용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현재 전쟁 가능성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높다. 그러나 북한과 트럼프 모두 전쟁이 야기할 위험성과 치러야 할 대가에 대해 염려하고 있을 것이다. 현재 양측 간 대단히 복잡하고 긴박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트럼프와 김정은으로 인해 한반도 전쟁 발발 위협은 어느 때보다도 커졌다. 만일 전쟁이 발발한다면 주변 국가에게는 전례 없는 재난이 벌어질 것이다.

◆ 주펑 원장, “중국은 한반도 전쟁 가능성에 마음의 준비 해야”

난징대학국제관계학원(南京大學國際關系學院) 주펑(朱鋒) 원장,

만일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1%의 가능성이라고 하더라도 중국 사회는 지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중국은 자국민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반드시 준비를 해놓을 필요가 있다. 재난급 핵유출 사태 혹은 핵전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한반도의 전쟁과 평화는 누가 주도하는 것일까? 나는 평화의 열쇠가 평양(북한)에 있다고 본다. 북한은 미국의 대북제재 정책을 자주 언급하지만, 사실 모든 국제관계는 실속을 따지기 마련이다. 많은 국가들이 미국이 자국에 가하는 위협을 느끼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북한처럼 광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는 국가가 얼마나 될까?

두 번째 요인은 미국에 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오바마의 전략적 인내 정책을 폐기했고, 근래 들어 대규모 군사훈련과 공격적인 발언으로 긴장국면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한반도 문제는 단순한 핵문제가 아니며, 평화적 해결 가능성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국의 이익이 무엇인지 인식하는 것이다. 전쟁이든 평화든 결국은 모두 수단일 뿐이다. 중국은 무엇보다도 동아시아지역 안보 문제에서 자국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 왕훙광 중장, "한반도 평화 미국에 달려 있어"

난징군구부사령(南京軍區副司令) 왕훙광(王洪光) 중장

한반도 전쟁은 언제라도 터질 수 있다. 2018년 3월 전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고 오늘 밤에라도 당장 발발 할 수 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해 항상 말과 행동이 다른 이중적인 자세를 보여왔다. 이 때문에 미국 틸러슨 국무 장관이 북한에 제안한 ‘전제 조건 없는 대화’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생길 수 밖에 없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난다면 그 전쟁은 상당 부분 미국이 촉발하는 것일 것이다. 미국이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한반도에서 무력 충돌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지난 90년대 미국 클린턴 정부 시기 북·미(北美)간 비핵화 협상의 결과에 따라 당시 북한은 일부 핵 시설을 폐기했다. 하지만 미국은 부시 대통령 집권 후 약속을 깨고 북한을 테러국가로 지정하는 행태를 보였다. 이런 미국의 조치로 인해 북한측은 미국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 

한반도 평화의 대문을 여는 열쇠는 미국의 손에 있으나 미국은 그 키를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왜냐하면 앞서 미국이 북한에 제시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핵을 포기하는 것을 북한이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반도 평화 실현은 결국 북한에 대한 미국 측의 자세 변화에 달려 있다고 본다.

중국도 전시에 대비해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 둥베이(東北) 지역은 전시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 다만 전쟁에 참여하기 위한 체제 정비가 아닌 방어적인 태세를 갖추기 위한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 전쟁이 발생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입을 당사자는 한국이고, 그 다음은 중국이다. 중국은 핵무기로 인한 피폭 및 지진 등 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본다.

◆ 뤄위안 부회장, “북핵 포기 위해 북한 안전 보장하고 경제적 지원해야”

중국전략문화촉진회 뤄위안(邏援) 부회장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군사위협, 경제봉쇄 등이 막다른 골목으로 접어들었다. 현 상황에서는 새로운 활로를 열어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5가지를 건의한다.

첫째, 국제사회는 북한에 합리적인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특히 미국 한국 일본은 북한에 선제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 지난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 역시 미국이 북한에 보상을 약속했기 때문에 북한이 양보한 것이다.

둘째, 북한과 미국의 대화 재개를 서둘러 북한이 국제사회에 편입되도록 해야 한다. 한반도 안전 보장에는 각자 책임이 있다. UN은 미국에 이중적 잣대를 적용하지 말고, 미국의 군사 도발을 비난해야 한다.

셋째,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면 국제사회는 북한에 경제적 보상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에 북한을 포함시키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중국은 북한이 안전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핵 에너지를 이용하도록 도움을 주고 관리감독 할 수 있다.

넷째, 북한 정권의 안정은 북한 주민들이 결정하게 해야 하며, 국제사회가 내정간섭을 해서는 안 된다.
끝으로, 자신의 유불리 호불호를 근거로 판단하기보다는 국제이익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 한반도 전쟁은 반드시 막아야 하며, 중국의 국가이익 역시 훼손돼서는 안 된다.

◆ 양시위 연구원, “정세 불안 맞지만 전쟁 가능성 높지 않다”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양시위(杨希雨) 연구원

최근 한반도 불안 고조로 전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단시일 내 무력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오히려 정세가 극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이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등을 거듭하면서 한반도는 50년 이래 전례없는 불안의 시기를 맞았다. 그동안 북한의 핵 개발은 자국 경제 발전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됐으며, 이는 북한이 감당해야 할 대가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해 7월 6일, 북한은 돌발 성명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으로,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5가지 전제 조건을 보장할 경우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이러한 발표는 상당히 의미 있는 것으로, 북한을 비롯한 각국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7월 6일 북한 정부는 북한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국 내 모든 미군 핵무기 공개 △한국 내 모든 핵무기 및 기지 철폐 △한반도 및 주변에 핵 타격 수단 가져오지 않는다는 보장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에 핵무기 사용 및 핵위협 안한다는 보장 △한국 내 미군 철수 선포 등을 한반도 비핵화 위한 5가지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사진
[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