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IBK투자증권 5대 대표이사 취임식 열려
[뉴스핌=김승현 기자] 김영규 신임 대표이사가 IBK투자증권이 종합금융투자회사로 미래 금융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외형을 확대하겠다는 취임 포부를 밝혔다.
초대형 IB(투자은행)의 등장 시대에 차별화된 틈새 전략을 시현하며, IBK금융그룹 계열사 간 새로운 시너지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18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열린 5대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신임 김영규 대표는 “대표이사로서 여러분과 처음 만난 이 자리에서 네 가지를 약속드리고자 한다”며 “첫째로 IBK투자증권이 종합금융투자회사로서 미래 금융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외형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복합점포 확대, 우수인력 확보 등을 통한 영업력 강화를 약속했다.
이어 그는 초대형 IB의 등장이라는 높은 파고에 대응하기 위한 IBK투자증권만의 차별화된 틈새 전략을 강조했다. 지점에 기업금융전문인력을 배치해 현장 영업을 강화하고 본사 영업부서와 협업을 통해 고객의 모든 요구를 현장에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또한 중소기업 전문 증권사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IBK투자증권은 업계 유일의 공기업 계열 증권회사로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을 갖고 있다”며 “태양광 등 4차 산업혁명 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 일자리 창출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IBK금융그룹 계열사 간 새로운 시너지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일방적인 수혜가 아니라 호혜적인 시너지 영업을 추구하는 동시에 IBK증권이 주도할 수 있는 시너지 사업을 발굴하자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스스로를 ‘수십 년간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영업맨’으로 소개하며 임직원들에게 의구심을 버리고 자신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그는 “휴대전화에는 5만5000여개의 전화번호를 관리하고 있고 관여하는 단체만 350여개”라며 “대표이사라고 뒷짐 지고 모든 과제를 떠맡길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직접 회사를 홍보하고 영업기반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한 김영규 신임 대표는 지난 1979년 기업은행 입행 이후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대표적인 영업통이다. 2012년 기업은행 인천지역본부장을 거쳐 2013년 기업고객본부 부행장으로 승진한 이후 지난 2015년 IB그룹 부행장을 역임한 바 있다. 임기는 오는 2019년 12월까지 2년이며, 이후 1년 단위로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 3분기 기준 IBK투자증권의 자기자본 5800억원이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