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남다른 맷집' 산업부…한미FTA 비밀전략, 약일까 독일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성훈 경제부 기자

[뉴스핌 정성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관련 2차 공청회'에서 농축산업계의 갖은 몰매를 맞고서도 꿋꿋하게 버티는 '남다른 맷집'을 보여줬다. 

이날 공청회 시작 전부터 농수축산대책위(한국농축산연합회·축산관련단체협의회·농민의 길) 등 농수축산업 관련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FTA 폐기·개정협상 반대'를 외치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때문에 공청회는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늦어지는 등 한차례 고비를 맞았다. 

특히 본격적인 패널토의가 벌어지기 전에도 지속적인 파열음이 일었다. 문정진 축산단체협의회장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의 불참을 문제삼으며 "농축산업 피해 부분을 책임 있게 하겠다는 담보가 없는 상황에서 공청회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에 산업부는 김현종 본부장과 조속히 비공개 회의를 열어 농축산업계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말하며 발빠르게 수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갖은 욕설과 몸싸움이 난무했던 1차 공청회때보다 사뭇 진지하고 차분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농축산업계 관계자들이 한미FTA 전략과 구체적인 피해보상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할 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공청회를 이끌었던 강성천 차관보는 농민들의 질의 내내 입을 굳게 다문채 심각한 표정을 이어갔다. 

농민들이 요구한 한미FTA 대응 전략에 대해 유명희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은 "비밀카드를 써야된다는 점에서 공개적인 자리에서 한미FTA 전략을 공개할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며 "각계 각층의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내부적으로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애둘러 말했다. 

이에 농축산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미국은 한미FTA 적자를 들어 미국산 무기 구입을 강요하는 등 전략을 세워놓고 있는데 협의가 한참 진행된 지금까지도 전략을 공개할 수 없다는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미FTA 개정으로 인한 농민들의 구체적인 피해보상 방안에 대해서도 산업부는 "개정 협상이 논의 중인 현 상황에서 피해보상 문제를 언급할 상황이 아니다"고 못 박았다. 이에 농축산업계 한 관계자는 "산업부의 통상정책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날 산업부는 농축산업계 관계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어떠한 해답도 내놓지 못했다. 단지 "아직은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 "농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반영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늘어놨다. 

한미FTA 개정 문제와 같은 국가적 중대 사안에 해당 부처인 산업부가 입을 다물고 있는데 대해 국익차원에선 일정부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상대방의 카드를 보기도 전에 자신의 카드를 먼저 보여줬다간, 자칫 축구경기에서 자살골을 넣는 것 같은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미FTA 개정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새까맣게 타들어가는 농민들의 마음을 생각한다면, 이들을 이해시키고, 납득시킬 수 있을 만한 조커 카드가 등장할 필요성이 있다. 단순히 "농민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다"는 입에 발린 말보다는, 한미FTA 개정으로 인해 농민들의 피해를 보상해 줄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이 개진돼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공청회 현장에 모인 몇몇 이해관계자들도 "정부의 상황은 알겠지만 너무나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정부의 방향성을 꼬집는다.    

정부의 비밀전략이 국익을 신장시키는 약이될까, 아니면 농민들의 타들어가는 마음에 또 한번 불을 지를 독이될까? 업계의 관심이 통상당국의 향후 행보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승엽, 요미우리 코치로 새출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번에는 한국이 아닌 일본프로야구(NPB) 도쿄돔이다. 지난 13일 이승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 좋았던 건 가슴속에 다 묻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짧지만 묵직한 소회를 밝혔다. 두산 베어스 감독직 사퇴 이후 반년 만에 전해진 행선지는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1군 타격 코치다. 이승엽 감독. [사진=두산] 지난 2년은 부침이 심했다. 2023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하며 화려하게 현장에 복귀했지만, 결과는 냉혹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외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성적 부진의 압박이 그를 자진 사퇴로 몰아넣었다. 그가 복귀지로 요미우리를 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요미우리는 그가 2006년 일본 이적 첫해 41홈런을 터뜨리며 정점에 섰던 곳이다. 동시에 아베 신노스케 현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야구의 기본'과 '성실함'의 가치를 공유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아베 감독이 그를 영입하며 강조한 단어는 '연습벌레'였다. 화려한 기술 전수보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철저한 자기 관리를 선수들에게 이식해달라는 주문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1-14 09:13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