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배우 전석호가 '밀레니엄 소년단'에서 맡은 역할에 대해 전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연극 '밀레니엄 소년단' 프레스콜이 진행된 가운데, 전석호가 교복에 대해 입을 열었다.
연극 '밀레니엄 소년단'은 지난해 초연된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을 재창작한 작품으로, 지훈, 동우, 형석, 명구 네 인물들의 뜨거웠던 학창 시절과 사회인이 되어버린 현재를 교차로 보여주며,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상황, 변해가는 우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석호는 극중 명구 역을 맡아 새롭게 합류했다. 명구는 학창시절 인대가 끊어지며 운동을 이어가지 못하고 장사를 하게 되는 캐릭터로, 순수하고 열정 많았던 학창시절과 달리 사회인이 되면서 다소 속물 근성을 보이기도 한다.
그는 "충분히 공감갈 수 있는 이야기다. 다들 알겠지만 멀어지고 싶어서 그런 것보단 주변 환경이 멀어지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며 "저도 IMF를 직격타로 맞으며 자연스럽게 주변 정리가 됐다. 그런 경험이 있다면 더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특히 과거 드라마 '미생' 때문에 회사원의 이미지가 익숙한 데다 삼십대인 전석호가 교복을 입고 나온 모습이 화제. 이에 전석호는 "저도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거울을 안 보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연극 '밀레니엄 소년단'은 내년 2월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주)창작하는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