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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은행연합회장 김태영, 임종룡 전 장관과 '특별한 인연'

기사입력 : 2017년11월27일 23:03

최종수정 : 2017년11월28일 07:14

농협중앙회 전무이사-금융지주 회장으로 1년 6개월 호흡

[뉴스핌=김연순 기자]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깜짝 내정'된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농협에서 40년 넘게 금융업 경력을 쌓은 '대표 농협맨'이다.

지난 2013년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최원병 농협중앙회장과의 마찰로 전격 사임하면서 당시 농협금융지주 회장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김 전 부회장은 농협중앙회 2인자인 전무이사(부회장)로 내정됐고 농협금융지주 회장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당시 전 국무총리실 실장)이 깜짝 발탁됐다.

김태영 전 부회장은 당시 농협중앙회장과 농협금융지주 회장과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농협에서 임 전 위원장과 1년6개월 여 간 손발을 맞췄다. 당시 인연으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이경섭 NH농협은행장에게 김태영 전 부회장을 천거했고, 이 행장이 은행연합회 이사회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내정자>

김 전 부회장은 1953년 부산 출신으로 영남상고와 명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1년 농협에 입사한 뒤 경기본부 은행사업본부장, 금융기획부장, 기획실장 등을 거쳤다.

2008년 농협중앙회 금융부문인 신용부문 대표에 올라 2010년 연임에 성공한 뒤 농협이 금융지주와 경제지주로 분리한 2012년까지 근무했다. 특히 2008년 7월부터 2012년초 농협의 신경분리(은행부문인 신용사업과 유통사업인 경제사업의 분리) 전까지 농협중앙회 신용사업 대표를 맡아 농협은행을 키웠다.

김 전 부회장은 농협은행에서는 드물게 연임에 성공하면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 후보자는 2013년 농협중앙회 부회장으로 화려하면 복귀하면서 주목받았으나 2014년 말 임기를 6개월 남짓 남기고 사임했다. 김 전 위원장은 현재 하나금융투자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김 전 부회장이 오는 29일 은행연합회 사원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되면 3년 만에 협회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하게 되는 셈이다. 김 전 부회장은 은행쪽에 많이 근무해 관련 지식에 밝고 발이 넓다는 평가를 받는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자질·능력·경력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김 전 부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은행 등 금융업에 대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업계는 김 전 부회장의 은행연합회장 내정에 대해 예상치 못한 깜짝 인선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사회가 열리기 전부터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홍재형 전 경제부총리 등 관료 출신 인사와 민간에선 오랜 은행 업력을 갖춘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돼왔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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