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홍종학 중기부 장관 "대기업도 40년 전엔 벤처"(종합)

기사입력 : 2017년11월23일 18:01

최종수정 : 2017년11월23일 18:01

"대기업의 중기 기술탈취 반드시 해결돼야"
대기업 M&A 등 벤처 생태계 선순환 정책 강조
복합쇼핑몰 등에는 "상황에 따라 규제 차등화"
"과로하는 사회 생산성 높지 않아..가야할 길"

[뉴스핌=박미리 기자] "삼성, 현대자동차가 30~40년 전에는 벤처기업이었습니다. 이들이 있었기에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20년 전부터 더 이상 벤처기업들이 나오지 않아요. 지금 세계화, 기술진보 등으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 문제(벤처기업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면 한국 경제는 장기침체로 갈 수 있습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기자실에 방문해 기자들과 인사를 나눴다.<사진=박미리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극화라는 거대한 흐름을 바꾸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만들어졌다"며 "열심히 해서 의미에 맞게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문재인 정부가 기존 중소기업청을 부로 승격시키면서 만들어졌다.

홍 장관은 이날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벤처기업들이 나오는 혁신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탈취 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며 "업무 보고를 받아보니 기술 임치제도, 모태펀드,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이미 좋은 재료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 중에서도 홍 장관이 가장 큰 기대를 드러낸 것은 중소기업의 기술자료를 신뢰성있는 전문기관에 보관해 기술 유출을 방지하는 '기술 임치제도'다. 그는 "비밀리에 기술자료가 보관돼 있기 때문에 대기업의 기술탈취가 있을시 소송에서 확실한 증거가 될 수 있다"며 "잘 이용하면 기술탈취 문제를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장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기 위해서는 M&A(인수&합병)가 중요하다"며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들을 M&A 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이기 때문에 대기업도 협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기업이 M&A를 통해 정당하게 중소기업의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한 것이다.

또한 그는 부동산에 몰리는 민간자금의 벤처투자 유인에 대해 "국내 자산보유 비중은 매우 기형적이다. 이것이 벤처 자금으로 가면 벤처투자가 활성화할 것"이라며 "벤처 창업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탈의 자금회수 활성화로 벤처 생태계가 선순환할 수 있도록 대기업 M&A, 코스닥 시장 활성화 등의 정책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케아, 다이소, 스타필드 등 전문매장이나 복합쇼핑몰 규제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이 무너지면 대기업이 무너지게 된다. 결국 대기업에도 피해가 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규제를 차등화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생에 맞지않는 시례로 든 것이 교외가 아닌 도심에 출점하는 대형 쇼핑몰이다.

다만 중소기업계가 우려하고 있는 근로시간 단축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가야하는 방향"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과로하는 사회에서는 생산성이 높아지지 않는다. 단순히 노동시간을 늘리기만 한다면 중국, 동남아 등 저임금 국가와 경쟁할 수 없다"며 "세계화, 기술진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