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지스타 2017] 모바일에서 PC로 게임팬 이동하다

기사입력 : 2017년11월19일 21:23

최종수정 : 2017년11월19일 21:23

배틀그라운드·피파온라인4 부스 앞 구름인파..."PC게임의 귀환"
삼성전자·LG전자 등 제조사도 PC게임 인기에 주목
4일 누적 방문객 22만여명...지난해 돌파 '역대급 흥행'

[ 뉴스핌=성상우 기자 ] # "길 건너편 건물 뒤에 한 명이 숨어있는데요. 이 거리에서 수류탄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요"라는 해설자 멘트가 나오자 스크린을 응시하던 수백명 관람객이 일시에 숨죽였다. 곧이어 "와!"하는 탄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화면에 잡힌 게이머가 정교한 사격 컨트롤로 길 건너에 있던 상대방을 '사살'한 것. 관람객들은 실제 총격전을 목격하듯 화면에 몰입하면서 "대박이다", "박친감 넘친다" 등 평가를 주고받았다.

지스타 2017 현장에 설치된 '배틀그라운드' 중계 스크린 앞 광경이다. 정식 e스포츠 경기장이 아님에도 스크린앞엔 순식간에 수백명 관람객이 순식간에 운집했다. 총격소리와 관람객의 탄성이 동시에 터져나오면서 관심없이 통로를 지나가던 관객들까지 전부 스크린 앞으로 끌어모았다. 

배틀그라운드 경기 중계 화면앞에 인파가 몰려있다. <사진=성상우 기자>

◆배틀그라운드·피파온라인4 부스 앞 구름인파..."PC게임의 귀환"

배틀그라운드는 전야제인 '대한민국 게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순간부터 지스타를 장악했다. 개막일인 16일부터 전시장 벡스코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부스는 배틀그라운드를 전면에 내세운 블루홀 부스였다.

배틀그라운드와 함께 공개된 블루홀 신작 '에어'의 인기도 뜨거웠다.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서 채택한 적이 없던 '비행선 기반의 공중전투'라는 콘텐츠가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유발했다. 

에어는 외신들로부터도 관심도가 높았다. 'PC게이머' 등 북미·유럽 지역의 외신 6개 매체 기자들이 에어 부스를 방문해 게임을 직접 체험했다. 블루홀 관계자는 "글로벌 출시가 언제냐고 묻는 등 에어에 대한 외신들 반응이 좋았다"면서 "서구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외신들 관심이 블루홀의 후속작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를 중계 중인 LG전자 부스 <사진=성상우 기자>

최근 몇년간 국내 게임산업이 모바일 게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지스타 역시 모바일 게임 일색이었으나 이번 지스타2017는 기존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다.

글로벌 성공 신화를 쓴 '배틀그라운드'와 넥슨 '피파온라인4', 블루홀 신작 '에어' 등은 대규모 관객을 끌어모으며 자사 부스를 벡스코에서 가장 '핫(Hot)'한 장소로 만들었다. PC온라인 장르의 '두번째 르네상스'를 방불케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PC게임 인기에 대해 "몇년간 모바일 붐이 일면서 개발자들도 모바일로 옮겨가고 투자도 모바일 쪽에 쏠리면서 온라인 게임 개발 여건이 상대적으로 악화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배틀그라운드 등 흥행 이후 시장에선 온라인 게임도 퀄리티 갖추면 흥행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온라인 비중이 서서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LG전자 등 제조사도 PC게임 인기에 주목

비(非)게임사들도 PC온라인 장르의 인기를 활용해 자사 제품을 부각시켰다. LG전자는 PC온라인 게임에 최적화된 '게이밍 모니터'를 전면에 내세웠고, 삼성전자 역시 넥슨의 '피파온라인4' 시연존에 게이밍 모니터 232대를 공급함으로써 자사 게임 관련 디바이스의 우수함을 알렸다. 

넥슨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피파온라인4'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넥슨>

벡스코를 찾은 한 방문객은 "지스타에서 PC게임을 몇년만에 해봤는데 게임 퀄리티가 너무 좋고 게이밍모니터 등 디바이스들이 이를 받쳐주니 PC 게임을 하는 재미가 훨씬 좋다"면서 "또다른 PC게임은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4일 누적 방문객 22만5392명 ...지난해  돌파 '역대급 흥행'

19일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총 누적 방문객 수는 22만 5392명(추정치)으로 지난해보다 2.8% 증가했다. 개막 첫날 지진과 이에 따른 수능 연기로 흥행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를 씻어냈다.

기업들간 비즈니즈 목적인 B2B관의 유료 바이어 방문객 수는 지난해보다 5.4% 능가한 2006명으로 집계, 국내 게임사들의 수출 상담 실적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접촉한 해외 업체명 등 지스타 B2B관에서 이뤄진 수출 상담 관련 구체적 내용은 지난 2015년부터 조직위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지스타에서의 성과를 통해, PC게임이 모바일 플랫폼과 균형을 찾아가면 산업 전체 파이도 커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로 옮겨간 게임팬들이 다시 PC 앞으로 오고있다"면서 "다양한 PC게임들이 이와 맞물려 부각되면서 게임 산업 전체 파이가 커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