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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 ‘잔치 종료’ 한국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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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채권 수익률 美 대선 이후 최대폭 상승
관련 지역 주식펀드 자금 유입도 '브레이크'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신흥국 자산시장의 잔치가 막을 내리고 있다는 주장이 번지고 있다.

이머징마켓의 채권 수익률이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최대 폭으로 뛴 한편 주식펀드의 자금 유입이 주춤하자 월가에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13일(현지시각)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최근 한 주 사이 이머징마켓의 채권 수익률이 14b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열기가 가열된 이후 최대 상승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신흥국의 정부 및 기업들의 자금 조달 평균 비용이 4.68%를 기록해 4개월래 최고치로 뛰었다. 뿐만 아니라 신흥국 채권 가격은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가뜩이나 미국 일드커브의 평탄화가 날로 두드러지면서 침체 신호라는 의견이 고개를 든 가운데 신흥국 채권의 가격 하락이 위험 자산에 대한 적신호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정크본드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해석이다. 베네수엘라부터 사우디 아라비아까지 정치권 리스크가 고조, 이머징마켓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랭할 가능성에 투자자들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0월 이머징마켓 채권 지수의 듀레이션이 6을 넘어섰다. 이는 채권 투자자들이 투자 원리금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6년이라는 의미다. 또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마다 6%의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신흥국 자산시장을 둘러싼 경고음은 또 있다. 시장 조사 업체 EPFR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이머징마켓 주식 펀드의 주간 자금 순유입 규모가 10억다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어 지난 8일까지 3주에 걸쳐 순유입이 ‘제로’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4~9월 사이 평균 19억달러의 자금이 밀려들었던 것과 크게 대조되는 결과다. 해당 주식시장에 공격적인 ‘사자’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발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이머징마켓 채권펀드 역시 최근 한 주 사이 펀드 플로가 8월 중순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두면서 비관론에 설득력이 실리고 있다.

신흥국 자산은 미국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중앙은행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시행하면서 고수익률에 목마른 투자자들이 매입에 나서면서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었다.

하지만 연준이 올해 12월 또 한 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할 여지가 높고, 4조5000억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에 본격 나서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행보에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다만 신흥국 가운데 한국 증시는 투자 매력이 여전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노무라의 짐 캠카퍼티 일본 제외 아시아 리서치 헤드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한국 주식시장은 이머징마켓으로 분류되지만 삼성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이 포진한 증시”라며 “뿐만 아니라 주가 밸류에이션이 인도네시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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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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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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