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연극

속보

더보기

오리지널 버전으로 탄생한 연극 '리어왕'…"전무후무한 작품될 것"(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연극 '리어왕'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황수정 기자] 오리지널 버전으로 재탄생한 연극 '리어왕'이 개막했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연극 '리어왕'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과 함께 제작사 도토리컴퍼니 이종섭 대표, 배우 안석환, 손병호, 강경헌, 이태임, 정혜지 등이 참석했다.

연극 '리어왕'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인간의 어리석음이 불러온 비극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원작에 충실한 오리지널 버전의 재현으로, 35명의 배우, 50명의 스태프가 참여해 3년 간의 준비 과정을 거쳤다.

이종섭 대표는 "연극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리어왕'은 교과서라고 불린다. 그만큼 굉장히 어려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셰익스피어의 텍스트를 최대한 손대지 않고 무대 위에 올려보고 싶었다. 기획 단계도 어려웠지만 준비 단계도 어려웠다. 이전에도, 향후에도 이런 '리어왕'은 없을 거라고 말할 수 있는게 목표다. 의미있는 작업이었다"고 전했다.

배우 안석환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연극 '리어왕' 프레스콜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리어왕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느냐에 따라 딸들에게 국토를 나눠주는데, 감언이설의 첫째 거너릴과 둘째 리건에게는 국토를 절반씩 나눠주고, 진솔하게 답한 막내 코델리아는 추방한다. 이후 두 딸의 냉대로 황야를 헤매던 리어왕은 시련을 겪으며 후회한다.

리어왕은 배우 안석환, 손병호가 더블캐스팅 됐다. 첫째 딸은 강경헌, 둘째 딸은 이태임과 이은주가 맡는다. 셋째 딸은 정혜지가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안석환과 손병호는 전혀 다른 색깔의 리어왕을 선보일 예정.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리처드 3세, 맥베스에 이어 세 번째로 왕을 연기하는 안석환은 "핍박받은 왕을 표현하기 위해 6kg 다이어트를 했다. 28살부터 무대에 섰는데 그때보다 지금이 더 가볍다"며 "손병호 씨보다 나이가 많기 때문에 늙은 리어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손병호는 "연극이란 연기자가 누구냐에 따라 다 달라서 그걸 보는 맛이 있다고 생각한다. 연극은 재밌어야 한다. 리어가 어느 시기에 어떤 깨달음을 얻는지, 잘못된 욕망을 언제 깨닫고 인간인 리어가 어떻게 관객에게 더 다가갈 수 있을까를 가장 주력해서 고민하고 해석해서 표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배우 이태임, 강경헌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연극 '리어왕' 프레스콜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리어의 세 딸 중 원캐스트인 '거너릴' 강경헌과 '코델리아' 정혜지는 더블캐스트와는 다른 장단점을 밝혔다. 강경헌은 "작품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연습할 시간도 더 있고, 생활 언어가 아니라서 하루라도 쉬면 리듬이 끊어지는데 그러지 않아서 좋다. 옷이 굉장히 무겁고 신발이 높아서 육체적으로는 고충이 있다"고 말했다. 정혜지는 "다른 배역이 바뀔 때마다 호흡을 맞춰가는 게 재밌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연극에 처음 도전하는 이태임은 "데뷔 때부터 연극이 많이 궁금했다"며 "정말 떨렸는데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더블 캐스트인 은주 씨가 동생인데도 배울 점이 너무 많아서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태임과 같은 '리건' 역을 맡은 이은주는 "처음에는 단순한 악역이라고 생각했는데 겁이 많아서 실수를 하면서 스스로 파멸해가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못된 여자는 아니지 않을까 얘기했다"며 "잘 표현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연극 '리어왕'은 오는 26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