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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정상회담] 중국 시민은 트럼프의 베이징 관광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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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전'말고 일반 '평민의전' 체험도 권유
중국 진면목 제대로 이해하는 계기 됐으면...

[뉴스핌=강소영 기자] 8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중국 정부가 '황제급' 의전을 제공하며 환대를 표시한 가운데, 이번 미국 대통령의 방중은 중국 라오바이싱(老百性 일반시민)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유명 매체 펑황왕(鳳凰網)은 8일 베이싱 시내 곳곳에서 일반시민 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관한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 소개했다.

중국식 주전부리인 젠빙(煎餠)을 만드는 가게 주인, 공원을 산책하는 시민, 직장인, 택시기사 및 베이징을 여행중인 중국인과 외국인 그리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하며 이번 중미 정상회담에 대해 일반 시민들도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나타냈다.

펑황왕은 베이징 시민을 대상으로 트럼프에게 소개하고 싶은 명소, 접대하고 싶은 음식, 그에게 바라는 점 그리고 트럼프에 대한 질문 등 다양한 내용으로 중미 관계에 대한 평범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소개하고 싶은 장소는?

미국 대통령 취임 후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처음 중국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려에게 소개하고 싶은 베이징의 명소로는 만리장성·자금성·천단 등 중국의 전통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장소를 답한 사람이 많았다.

이를 통해 미국 대통령 부부가 중국 전통 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는 것.

베이징의 상징인 천안문 광장을 꼽는 시민들도 많았다.

그밖에 중국의 발전 현황을 관찰할 수 있는 현대적인 장소를 추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베이징 예술특구 798, 독특한 건축디자인으로 유명한 관영 중앙TV 본사 건물 등이 중국 현대화 발전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로 추천됐다.

▶ 트럼프 대통령 부부에게 접대하고 싶은 베이징의 음식은?

베이징을 대표할 수 있는 전통 고급 요리인 베이징덕을 대접하고 싶다고 답한 시민들이 많았다. 특히 각종 먹거리가 발달한 중국에서 수많은 음식 중 무엇을 추천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는 시민들도 있었다.

베이징을 대표하는 '샤오츠(小吃 주전부리 혹은 간식)'를 소개하고 싶어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평범한 '라오베이징(베이징 토박이)'들이 저렴한 가격에 자주 찾는 서민 음식을 소개, 미국 대통령이 보통 중국인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베이징 샤오츠의 대표격인 탕후루(과일에 설탕을 입힌 간식), 중국식 두유 더우즈(豆汁), 완두콩으로 만든 양갱 완더우황(豌豆黃) 등이 추천됐다. 시진핑 주석이 지난 2013년 방문해 유명세를 치른 '칭펑(慶豊) 바오즈(包子 중국식 찐만두)'를 추천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밖에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중국식 샤브샤브인 마라훠궈(매운 국물의 샤브샤브), 베이징 전통의 솬양러우(맑은 탕에 익혀먹는 양고기 샤브샤브)를 소개하고 싶다는 대답도 있었다.

▶ 트럼프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

중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베이징 시민들이 바라는 점은 대부분 비슷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고, 중국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는 것. 동시에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현재 중국의 모습도 자랑하고 싶어 했다.

이 밖에 중국과 미국 국민의 우호를 증진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을 부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 트럼프 대통령에 하고 싶은 질문?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대답이 많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중국의 예술을 좋아하는지 묻고 싶다", "차기 대권에도 도전할 것인지 알고 싶다","중국에서 빌려간 돈을 언제 갚을 것인지 궁금하다" 등 여러가지 질문이 쏟아졌다.

"(독특한) 머리를 누가 잘라주는 것인지 궁금하다"라는 엉뚱한 대답이 나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베이징 시민들은 대부분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환영하며,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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