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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김혜수라는 힘 '미옥'

기사입력 : 2017년11월09일 08:01

최종수정 : 2017년11월10일 08:55

[뉴스핌=장주연 기자]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언더보스 나현정(김혜수)은 새 시작을 꿈꾸며 은퇴를 준비한다. 그러나 함께 그 길을 걸어온 조직의 해결사 임상훈(이선균)은 나현정의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한편 야망가 최대식(이희준) 검사는 자신의 약점을 붙잡은 나현정 때문에 궁지에 몰리고 임상훈을 이용, 악에 찬 복수를 준비한다.

또다시 모성애. 결국은 모성애에 기대버렸다. 영화 ‘미옥’은 김지운, 이준익 감독 밑에서 경력을 쌓은 이안규 감독이 “남자들이 판치는 장르에서 활개 치는 멋진 여주인공을 보고 싶어서” 만든 작품이다. 하지만 ‘여성 중심 누아르’는 외피에 불과했다. 베일을 벗은 영화는 사랑과 모성애로 점철된 드라마였다. 조직 내 미옥은 여자였고, 아들에 의해 움직이는 엄마였다. 단점이라고만은 할 수 없으나 기대 요소를 빗겨나는 건 사실이다.

만일 그럼에도 이 영화가 ‘여성 누아르’로 읽힌다면, 그건 전적으로 김혜수의 힘이다. 김혜수는 나현정의 복잡한 정서는 물론, 고난도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비현실적인 이야기와 캐릭터를 현실에 발붙이게 하는 것 역시 김혜수다. 이외에도 영화의 실질적 주인공인 이선균의 거친 모습이나 이희준의 개성 강한 연기도 인상적. 신예 오하늬의 열연과 김무성, 권율, 김민석 등 익숙한 배우들의 낯선 얼굴도 나름의 관전 포인트다. 

덧붙여 폭력성과 선정성은 여느 남성 누아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곳곳에 붉은 핏빛 자국이 선명하며 수많은 여성 캐릭터가 끊임없이 기능적으로 소모된다. 특히 초반부 맥락 없이 등장한 성 접대 장면은 몇 번을 곱씹어 봐도 불편하고 불필요하다. 오늘(9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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