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제빵기사 직접고용 마감 D-8..깊어지는 파리바게뜨 '고심'

기사입력 : 2017년11월01일 15:26

최종수정 : 2017년11월03일 18:26

상생기업 설립 동의 받기까기 시간 빠듯..시행 기간연장 호소
후속 해결할 사항 '수두룩'..일부 가맹점선 '점주기사' 현상도

[뉴스핌=전지현 기자] 파리바게뜨가 '제빵기사 직접고용' 마감 시한을 코앞에 두고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파리바게뜨 외관<사진=뉴스핌DB>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지난주부터 현재까지 매일마다 고용노동부 문턱을 넘나들고 있다.

파리바게뜨 한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구두로 시한연장을 요청하고 있다"며 "근로자들의 동의를 얻어야 추진하는 고용안이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명회를 통해 점주들과 제빵기사들의 동의, 문제점 개선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9일까지 전원 동의를 도출하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가 고용부에 시한연장 요구하는 데는 파견법 예외조항 때문이다. 현재 국내 파견법에는 '파견근로자가 (직접고용에) 명시적인 반대의사를 표시하거나 대통령령이 정하는 정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적용하지 아니한다'는 조항을 명시하고 있다.

◆'상생기업' 설립, 수천명에 달하는 이해당사자간 '전원 동의'조차 어려워...

본사-가맹점주-협력회사 등 3자는 고용노동부가 지난 9월 내린 시정명령에 대해 합작사 설립을 통한 제빵기사 직접고용 방식을 결과로 도출했다. 직접고용은 제빵사 지시(가맹점주)가 어렵고, 문을 닫아야(협력사)하는 등의 문제로 반대가 심해서다.

파리바게뜨 협력업체 대표 8인이 폭리 의혹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전지현 기자>

때문에 3자는 3분의 1씩 자본을 투자한 합작 형태 '상생기업' 설립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이해당사자들의 전원 동의가 발목을 잡고 말았다.

고용부는 직접고용이 합작사 설립을 통해 이뤄질 경우, 파견법에 따라 제빵기사들의 전원 동의를 요구하고 있다. 전원 동의 여부에 따라 고용명령에 대한 시정기한 연장도 검토하겠단 태도다.

문제는 제빵기사 전원의 동의 또는 반대 의견을 도출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이다. 전체 제빵기사 5378명 중 노조에 가입된 인원은 500여명, 가맹점주와 협력사까지 합치면 10만명에 달한다. 게다가 ‘3자 합작사’를 추진하는 주체들이 제빵기사 노조와의 대화를 꺼리는 데다 제빵기사들간 입장도 동일하지 않다.

보다 못한 파리바게뜨는 지난주부터 날마다 고용부를 찾아 동의서 제출 시한연장을 호소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제빵기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며 동의를 얻어 고용부가 요구한 '합작자 설립에 따른 전원 동의'를 제출하려 해도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날짜를 맞춘다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제빵기사 및 협력사, 가맹점주 등 이해당사자들의 100% 동의를 얻는다해도 고용부가 '상생기업' 설립을 수락할지가 미지수다. 본사가 아닌 상생기업을 통한 고용에 대해 '시정명령 이행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꼼수', '변칙' 고용안이란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파리바게뜨 입장에선 '전원 동의'와 고용부 '수락'이란 두가지 난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직접고용 외 다른 대안이 없다. 하지만 직고용이 이뤄진다해도 넘어야 할 산이 수두룩하다. 회사측은 본사의 제빵기사 직접고용이 이뤄질 경우, 파리바게뜨를 상대로 한 가맹점주들의 대모와 협력회사로부터의 민사소송을 우려하고 있다.

비용 역시 큰 부담이다. 앞서 파리바게뜨는 이들을 직접 고용하면 650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더욱이 시장 트렌드 변화와 직접고용 문제가 맞물리자, 지난달 가맹점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나 줄고 말았다. 파리바게뜨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팽배해진 탓이 컸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가맹점에서는 점주가 기사를 직접 고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파리바게뜨 매장의 약 10%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 점주가 기사를 직접 고용하거나 빵을 굽는 형태다. 하지만 최근 일부 가맹점들은 점주가 직접 나서 숙련도가 다소 낮은 카페기사들의 자리를 메우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일 용산구의 한 파리바게뜨 매장에는 2달여 전까지 계산업무에만 집중하던 가맹점주가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었다. 이 가맹점주는 "높아지는 인건비와 건물 임대료도 부담스러운 마당에 복잡해지는 일에 엮이기 싫어 일단 시도해 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천명에 달하는 이해당사자들의 수가 많아 '전원 동의'란 합의가 이뤄질수 있을까 싶다"며 "기안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해법을 찾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초선 의원들, 첫 명절 지역구 행보는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당선 이후 첫번째 명절 연휴를 맞이하는 22대 국회 초선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의원들은 대부분 개인 시간 없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명절 민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먼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추석 연휴 내내 지역구이자 고향인 포천·가평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국회를 지켰던 시간이 많아서 주민들을 많이 못 뵀다"며 "이번 연휴만큼은 주민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귀성 열차를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9.13 yym58@newspim.com 이어 "지난달 말부터 추석 인사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주민들이 '먹고 살기 어렵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토로하시더라"라며 "이번에 5일장과 노인정, 상가에 방문해 이웃 주민분들의 말씀도 더 많이 듣고 송편 빚기 행사에 참석해 봉사자분들 일손도 도우려고 한다"고 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이자 고향인 대구북구갑에서 주민들과 만난다. 그는 "최근 임기 100일을 맞이한 만큼 주변 지인들과 지역 분들께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올릴 계획"이라며 "개인시간이나 부모님께 인사드릴 시간도 거의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주민분들부터 만나뵙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역 일정을 마친 뒤 프랑스 파리로 출장을 갈 예정이다. 우 의원은 "대구가 대한민국 안경의 99%를 만드는 지역이다. 대구 업체분들과 같이 전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파리 안경박람회에 참석한다"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인 해운대구갑에 방문해 지역 현안을 살핀다. 주 의원은 "당선 후 첫 명절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총선 때 지연 현안들을 잘 챙기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한 만큼 연휴엔 지역에 머물면서 주민분들과 인사도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눌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래시장이나 공원 등 주민분들이 많이 찾는 곳 위주로 다니고 국정 감사 관련해서도 어떤 걸 주안점으로 둘지 구상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연휴) 마지막쯤 되면 국회로도 출근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경북 구미의 응급의료센터와 구미버스, 개인택시 구미지부 등의 종사자들을 찾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의원은 "선거 때보다 더 바쁘게 지내야 한다. 당직실·상황실과 농협하나로마트, 실버하우스도 방문하고 취약계층 어르신과 아이들도 만나서 추석 인사하고 대화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구인 서초구을에서 교회를 방문하고 지역 행사를 챙길 계획이다. 신 의원은 "지방이 아니다 보니 다들 고향 가시는 분들도 많고, 관내에 재래시장도 없어서 특별한 일은 없을 것 같다"며 "될 수 있는대로 지역구 행사들을 찾아다니면서 주민분들과 만나 뵙고 인사도 많이 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9-14 08:00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