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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여인의 키스' 이명행·김주헌·박정복·김선호 등 캐스팅…12월 개막

기사입력 : 2017년10월19일 11:11

최종수정 : 2017년10월19일 11:11

[뉴스핌=황수정 기자] 12월 개막을 앞두고 있는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원제 Kiss of the spider woman)'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19일 ㈜악어컴퍼니는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 배우 이명행, 이이림, 김주헌, 김호영, 송용진, 박정복, 문태유, 김선호의 캐스팅을 알렸다.

'거미여인의 키스'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작가 마누엘 푸익의 원작 소설 'Kiss of the spider woman'을 연극화한 작품으로, 이념적으로 너무나 다른 두 인물인 '몰리나'와 '발렌틴'이 감옥에서 만나 점차 서로를 이해하며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애와 슬픈 사랑을 다룬다.

'몰리나' 역에 배우 이명행, 이이림, 김주헌, 김호영이, '발렌틴' 역에 송용진, 박정복, 문태유, 김선호가 캐스팅 됐다. 특유의 섬세함과 본인만의 색깔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연출가 문삼화가 2015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연출을 맡는다.

몰리나는 자신이 여자라고 믿고 있는 낭만적 감성의 소유자로, 정치범 발렌틴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며 고뇌에 빠지는 인물. 연극 '스테디레인' '3일간의 비'등 다채로운 캐릭터 변주로 사랑받는 배우 이명행과 최근 가무극 '꾿빠이, 이상'에서 호평받은 배우 김호영이 2015년에 이어 다시 한 번 몰리나를 연기한다.

연극 'B클래스' '제주일기' '두결한장' 등 다양한 작품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배우 이이림과 연극 '엠.버터플라이' '왕위 주장자들' 등 존재감 가득한 배우 김주헌이 같은 역에 새롭게 캐스팅 됐다.

발렌틴은 냉철한 반정부주의자로, 감옥 안에서 처절하게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의 혼란을 겪는 캐릭터. 뮤지컬 '신과 함께' '록키호러쇼' '더 데빌' 등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무장한 배우 송용진과 최근 KBS 2TV 드라마 '최강배달꾼'으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배우 김선호가 지난 공연에 이여 재출연을 확정했다.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유도소년' 등 밀도 높은 연기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배우 박정복과 연극 '프론티어 트릴로지' '모범생들' '나쁜자석' 등 선 굵은 연기를 펼치는 문태유가 발렌틴에 새롭게 도전해 기대를 모은다.

한편,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는 오는 12월 5일부터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악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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