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두심(왼쪽)이 1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채비’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장주연 기자] ‘채비’ 출연 배우들이 김성균의 외모를 디스(?)했다.
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는 영화 ‘채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조영준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두심, 김성균, 유선, 박철민이 자리했다.
이날 고두심은 김성균과의 호흡을 묻자 “잘생긴 훈남은 아닌데 몸에서 풍긴다. 액션, 범죄 영화에서 나쁜 사람 역할을 많이 했다더라. 근데 전 그걸 못보고 드라마에서 아버지 연기하는 걸 봤다. 이 나이에 아버지 역할을 굉장히 잘 해내고 또 연인 관계도 해내는 걸 봤다.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순수한, 정말 때 묻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속에서 끄집어내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 배우 참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아들로 하게 됐다고 해서 더욱더 애착을 갖게 됐다”면서도 또 한 번 “김성균이 사실 얼굴은 훈남은 아니지 않으냐. 근데 몸에서 다 나오고 귀엽다”고 말했다.
이에 박철민 역시 “지금 제가 영화를 몇십 년을 찍고 있다. 근데 주인공(김성균) 보다 잘생긴 작품은 처음”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채비’는 30년 내공의 프로 사고뭉치 인규를 24시간 케어하는 프로 잔소리꾼 엄마 애순씨가 이별의 순간을 앞두고 홀로 남을 아들을 위해 특별한 체크 리스트를 채워가는 과정을 그렸다. 오는 11월2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