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처럼, 시간 엄수 ‘필수’…기출·EBS 반복해야
[뉴스핌=김범준 기자] 17일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D-30인 동시에 수능 전 수험생들의 마지막 모의평가인 서울시교육청 주관 2017년 10월 모의고사가 치러졌다.
모의고사 결과를 두고 흥분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끝까지 담담한 태도를 유지하며 마무리 학습을 이어가야 한다. 마라톤은 막판 페이스 조절과 스퍼트에 따라 승부가 갈리듯, 수능 역시 마지막 학습법과 자기관리가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지금 '하루 1시간의 밀도'는 여느 때와 다르다. 착실하게 공부한 학생이라면 시험 직전의 하루에 평소 한 달치 학습량과 맞먹는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이라는 긴 레이스의 결승점을 향해 오늘도 묵묵히 달려나가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시험 직전 '마무리 학습 팁 3가지'를 제시한다.
[게티이미지뱅크] |
① 학원·인터넷강의 의존 "No"
시험에 임박해서는 학원과 인터넷에 ‘파이널 강의’가 넘쳐난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강의를 들어도 정작 내것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 없다.
이만기 유웨이중앙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막바지에 올수록 취약한 과목과 자주 틀리는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지금이라도 개념을 확실하게 정리한 다음에 문제 풀이를 해야 한다”며 “더뎌 보이지만 결국 실력과 자신감을 동시에 키워나가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② 새 문제집보다 기출·EBS ‘반복’해야
수능은 매년 출제되는 유형의 문제가 반드시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역시 수능과 EBS 연계율을 70% 수준으로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실제 시험이 다가올수록 시중에 나온 새로운 교재를 찾아 학습하는 것보다 기출문항과 EBS 교재를 ‘무한 반복’하는 학습이 훨씬 효과적이다. 물론 신유형이나 고난도 문항을 집중 학습해야 하는 일부 최상위권 수험생은 예외다.
③ ‘시간엄수’는 필수
시험을 한 달가량 앞두고서는 매일매일 ‘오늘이 수능 날’이라는 생각으로 실전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최소 1주일에 1~2회는 실전과 비슷한 환경 아래 모의고사를 풀며 감각을 예리하게 유지하도록 하자.
이때 시작과 끝, 영역별 시험시간은 실제 수능과 똑같이 하는 것이 필수다. 기왕이면 OMR 답안지 마킹까지 똑같이 하면서 시간을 배분하고 엄수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OMR 작성시간까지 문제풀이에 할애한다거나, 문제를 다 풀고 싶다는 욕심에 자칫 시간을 넘기는 행동은 금물이다. 이럴 경우 실전에서 똑같이 시간이 모자랄 가능성이 99%이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실제 수능 당일에는 긴장감과 압박감으로 평소보다 문제풀이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실전연습에서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면서 정확도는 높이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