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色달라서 fun한, 아프리카 현대미술…인사동에서 만나는 '팅가팅가: Let's Happy 전'

기사입력 : 2017년10월16일 15:57

최종수정 : 2017년10월16일 21:45

에드워드 사이딩 팅가팅가 작품 <사진=인사1길 컬쳐스페이스>

[뉴스핌=이현경 기자]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혹은 낯선 공간이 주는 즐거움을 알고 싶다면 이 전시를 보기를 추천한다. 한국 전통문화의 거리 인사동에서 펼쳐지는 '팅가팅가: Let's Be Happy'전이다.

한국 전통 공예점과 찻집, 식당들이 들어선 한국문화의 거리 인사동에 아프리카 현대 미술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가 들어왔다. 낯선 조합이다. 낯선듯 하지만, 공통점은 찾을 수 있다. 바로 '전통'이다. 한국문화의 전통을 보여주는 인사동과 현대미술계에 영향을 끼친 아프리카 현대 미술의 뿌리를 보여주는 전시가 '팅가팅가: Let's Be Happy'전이다.

팅가팅가계 작가 두츠의 작품 <사진=인사1길 컬셔스페이스>

국내에서 생소한 아프리카 미술 작품을 마주할 수 있는 점은 이 전시의 매력이다. 팅가팅가는 국내엔 낯설지만 서양 현대 미술에 영감을 선사한 것으로 알려진 아프리카 현대 미술이다. 사실, 유럽과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팅가팅가: Let's Be Happy'에는 팅가팅가 화풍 창시자 에드워드 사이디 팅가팅가의 작품을 비롯해 스승인 그의 길을 따라 현대미술계를 발전시킨 미술가 주베리, 두츠, 아세파 등의 작품과 그들의 이야기가 전시장에 가득 채워져 있다. 총 21인의 작품 200여점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팅가팅가'전에서는 화려한 색감의 미술품을 만날 수 있어 눈이 즐겁다. 강렬한 컬러를 쓴 작품들이 공간의 생동감을 준다. 이 전시의 부제가 '공간 그리고 컬러'로 지어진 것이 납득이 되는 부분이다. 전시장을 들어서는 골목길부터 형형색색의 패턴과 보도블럭이 전시의 시작을 알린다.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전시장 <사진=이현경 기자>

전시장 곳곳에는 색감이 주는 에너지를 몸소 체험할 만한 공간이 많다. 3층 전시장 창문에는 화려한 색감의 코팅지를 창문에마다 발라 햇살에 따라 다양한 색이 바라는 광경을 접할 수 있다. 또 전시장 중간에 마련된 컬러풀한 색으로 휘감겨진 계단에 올라가 다양한 색깔의 하늘을 볼 수 있다.

추천하고 싶은 공간은 전시장 루프탑이다. 루프탑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따라가는 길에도 형형색색의 빛이 담긴 창문을 보며 걷게 된다. 그 아름다운 길을 따라 올라가면 확 트인 정원이 펼쳐진다. 도심 한가운데 고즈넉한 정원이 이 전시의 마무리를 제대로 하고 있다. 시대에 따라 다양한 기교와 기술의 변화가 살아있는 미술품을 감상한 뒤, 시원한 공기로 일상에서 묵힌 스트레스를 한 방에 해소할 공간이다. 루프탑 벤치에 앉아서 인사동거리에 울려펴지는 한국의 민요가 흘러나오는 것을 듣다보면 이곳이 인사동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킨다.

전시장 전경 <사진=이현경 기자>

사실, 이 '팅가팅가: Let's be Happy'전이 펼쳐지고 있는 인사1길 컬쳐스페이스는 1965년 건축된 빠고다가구 공장을 재생 건축한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빈티지한 공간이 주는 매력이 주는 힘이 남다르다. 여기에 생동감이 넘치는 팅가팅가 미술 작품들이 어우러지면서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조명 속에서 몸을 움직여서 그림자를 만드는 '그림자 놀이' 공간과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 다양한 동물 소리, 아프리카 현지의 목소리로 나만의 음악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 다양한 색을 통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및 놀이 프로그램 운영 공간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팅가팅가: Let's Be Happy'전은 오는 1월28일까지 인사1길 컬셔스페이스에서 연중무휴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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