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IPO] 영화테크 "우수한 원가 경쟁력...캐딜락社 관련 기술에 열광"

기사입력 : 2017년10월10일 14:07

최종수정 : 2017년10월10일 14:07

11~12일 수요예측, 공모가 1만2500원~1만5500원

[뉴스핌=김지완 기자] 정션박스 제조기업 영화테크가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엄준형 영화테크 대표이사가 10일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현황과 IPO 이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

자동차 전장 및 전기차 부품기업 영화테크가 1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밝혔다.

2000년에 설립된 영화테크는 자동차 핵심 전장부품인 정션박스와 전기차·2차전지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정션박스는 거미줄처럼 연결된 4000여갸의 전선끝에 이어져 있는 박스형태의 제어장치다. 이 장치를 통해 각 전장부품에 전원을 공급하고, 회로를 보호한다. 2만여개의 자동차부품 중 전장부품 비중은 약 40%를 치자한다.

영화테크는 자동차 전장 고도화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13억7300만원, 영업이익 65억 19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4.88%, 91.45% 증가한 수치다.

우선 영화테크는 뛰어난 원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엄준형 영화테크 대표이사는 "우리 기업은 2장의 PCB보드를 1장의 PCB보드로 설계해 원가를 최소화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재료비, 공정·투자비의 20~30%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볼트 하나당 1개의 커넥터를 연결하던 정션박스 공정을 1볼트에 3~4개의 커넥션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고객사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특히 캐딜락은 이 기술을 극찬하며 당사 생산차량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 대표는 1볼트 패턴으로 설계할 경우 볼트 체결 부위 최소화를 통해 설계공간을 최소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또 핵심기술을 보유해 생존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 등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엄 대표는 "영화테크는 자동차 전장에 들어가는 망 설계를 가능하다"면서 "이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설계, 개발, 양산 등을 모두 진행하고 있다. 통상 3~4개 기업이 거치는 단계를 오롯히 홀로 해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테크는 이미 이런 기술들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매출 중 수출비중이 60.4%에 달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캐딜락, 한국·북미·상하이 GM, 현대차, 쌍용차, 르노삼성자동차 등이다. 

전기차 부분에 있어서도 시장을 선도해나갈 채비를 갖췄다. 영화테크는 국내 중소기업 중 전기차 전력변환 장치 특허출원 1위에 올라있다.

지난 8월 기준 영화테크의 지적재산권 보유내역을 살펴보면, 전기차·전자모듈은 23건, 정션박스는 40건이다. 특히 전기차 전력변환 특허 현황은 12건으로 2위 이지트로닉스 6건을 두배차이로 앞서있다.

한편 영화태크는 오는 11~12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밴드는 1만2500원~1만55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88만주다.영화테크는 공모 자금으로 ▲배터리 리유즈 등 신규사업 투자 ▲전기차·이차전지 부품 양산 및 자동화 설비투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