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503회 정지…77%가 인재
손실액은 동서발전 164억 최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최근 6년간 발전소들이 불시정지로 인해 총 466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정지 건수가 가장 빈번한 곳은 중부발전이며 손실액이 가장 큰 곳은 동서발전이다.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사진=김규환의원실> |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규환 의원(자유한국당)은 한전 산하 5개 발전 자회사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503회 불시정지로 총 7777시간 동안 정지됐다고 29일 밝혔다.
불시정지는 운전 중인 발전기가 정지발생 이전에 전력거래소에 정지통보와 입찰 변경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뜻하지 않게 정지한 경우를 말한다.
발전사별로 보면 중부발전이 158건으로 가장 많았고, 동서발전 101건, 남부발전 92건, 서부발전 79건, 남동발전 73건 순이었다.
발전소 정지로 인한 매출손실금은 총 466억원에 달한다. 동서발전이 16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부발전 109억원, 남동발전 92억원, 서부발전 70억원, 남부발전 31억원 순이다.
가장 오랜기간 정지된 사례는 보수불량에 따른 화재로 인해 2012년 3월 15일부터 6월 15일까지 정지됐던 중부발전 보령화력 1호기로서 약 82억원의 손해를 끼쳤다.
불시정지 원인은 예방점검 소홀이나 정비문제로 인한 보수불량이 210건(41.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설계제작 및 설비결함이 154건(30.6%), 운전원‧정비원의 과실 17건(3.4%) 순이다. 전체 불시정지 중 인재로 인한 정지는 394건(78.3%)으로 손실액은 357억원(76.6%) 규모다.
김규환 의원은 "발전설비 불시정지로 인한 피해가 수백억원에 이르는데, 대부분이 예방점검 소홀이나 설비·시공결함 등 인재로 인한 고장"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