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뚜레쥬르도 1500명 제빵사 파견..파리바게뜨 사태 촉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CJ "업무 지시 안하고, 근퇴도 관여 안해"
베이커리 브랜드만 120곳..가맹점 1곳당 1~2명 파견

[뉴스핌=이에라 기자] 베이커리 업계가 가맹점의 제빵기사를 본사가 직접 고용하라는 고용노동부의 지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동부의 타겟이 된 국내 1위 파리바게뜨 뿐만 아니라 2위인 뚜레쥬르도 가맹점에 제빵기사를 파견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노동부는 전날 파리바게뜨에 대해 3396개 가맹점에서 일하는 제빵기사 등 5378명을 직접 고용하라고 지시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의 직원수는 현재 5290명(정규직 기준)으로, 노동부의 지시를 이행할 경우 직원수가 1만명을 훌쩍 뛰어넘게 된다.    

고용부는 파리바게뜨가 가맹점에서 일하는 제빵기사 4362명, 카페기사 1016명 등 5378명 불법파견 형태로 사용했기 때문에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파리바게뜨가 11개 협력업체로부터 파견돼 근무하고 있는 가맹점 제빵기사 등에 대해 사실상 직접 지휘ㆍ명령을 해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사용사업주로서의 역할을 했다는 판단에서다. 

파리바게뜨처럼 가맹점주와 협력업체간의 하도급 계약을 맺고 제빵기사를 고용하는 업체들도 긴장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 같은 제빵 프랜차이들이 가맹점주로부터 매출의 일부를 로열티를 받는 구조가 아니라 원자재 등을 제공할 때 일부 마진을 남기는 구조로 운영된다.

본사가 제빵기사의 기술을 지도하는 것을 단순히 불법파견으로 법을 어겼다고 판단하는 것 자체가 비약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기도 하다.

특히 제빵 가맹점은 대표적인 골목상권으로 제빵기사자격을 가진 전문가들보다는 은퇴가 등이 제2의 창업 수단으로 많이 활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파리바게트 매장 <사진= 뉴시스 제공>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에 제과제빵 가맹점을 보유한 브랜드는 120여곳이다.

업계 1위 파리바게뜨의 가맹점 수가 3396개, CJ푸드빌의 뚜레쥬르와 던킨도너츠가 각각 1300여개, 720여개로 2,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브레댄코나 신라명과의 가맹점수는 지난해 기준 각각 52곳, 30여곳으로 1곳당 1~2명의 제빵기사를 파견했을 경우 해당하는 직원수는 200명 안팎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뚜레쥬르 측은 "지난 몇달간 내부적으로 이 문제를 들여다봤지만 본사가 1500여명의 제빵기사에 업무 지시를 하지도 않고, 근퇴 관리 등에 관여하는 등 법을 어기고 있지 않는다"라면서 "향후 고용부에서 근로감독을 받게 되더라도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파리바게트 사태로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할 경우 소비자들이나 가맹점주에 부담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SPC에 따르면 이번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직접 고용으로 인건비만 2000억원이 추가로 발생하게 되는데, 현재 가맹점주들이 제빵기사를 고용할 때 부담하는 비용은 연간 1600억원 수준으로 약 20%가 늘어나는 셈이다. 

더구나 본사가 직접 고용해 이들에 지급해야 하는 임금 부담까지 질 경우 빵의 소비자 가격이 인상되거나 가맹점주들이 맡는 비용이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던킨도너츠처럼 이미 만들어진 빵을 파는 경우가 대부분인 경우 제빵기사를 고용하지 않는다.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에 따르면 제빵기사는 전국 720곳의 가맹점에 한 곳도 파견되지 않았다. 비알코리아 관계자는 "판매하는 도너츠 대부분이 완제품 위주로 가맹점에 공급된다"면서 "제빵기사를 파견 형태로 가맹정에서 고용한 곳은 한곳도 없다"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제빵 프랜차이즈는 빵을 반죽해 굽고 모양을 내는 등의 숙련된 기술을 갖춘 제빵 기사들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협력업체서 본사 레시피나 기술력을 전파해서 교육이 진행되야 한다"면서도 "본사가 제빵기사에 지시를 헸다는 점 등으로 제빵기사 직접 고용 지시를 받았기 때문에 이 점을 잘 지켰던 제빵업체에는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