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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쉬자인' , 'IT 마화텅' 누르고 중국 최고부자 등극

기사입력 : 2017년09월19일 17:30

최종수정 : 2017년09월20일 16:27

규제 안먹혀, 풍선효과로 3~4선 도시 가격 올라
업황 호조로 연말 부동산 주가 추가 상승 전망

[뉴스핌=백진규 기자] 지난해부터 지속된 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기업들의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쉬자인(許家印) 헝다(恒大)그룹 회장은 18일 마윈 알리바바 회장, 마화텅 텐센트 회장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중국 1위 부호로 등극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부동산 기업들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브스는 18일 쉬자인 회장이 헝다그룹(03333.HK) 회장이 중국 부호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쉬 회장은 전세계 부호 순위 15위에 올라 마화텅(18위) 마윈(19위)을 앞질렀다. 비록 근소한 차이지만 부동산 기업 CEO인 쉬자인이 중국의 IT기업 CEO들을 제친 것이다.

18일 중국 부호 순위 <캡쳐=포브스>

18일 헝다그룹 주가는 전일비 3.7% 오르면서 시가총액 3638억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헝다그룹 주가는 420.6%나 올랐다. 헝다그룹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114.8% 증가한 879억8000만위안을, 순이익은 224.4% 증가한 231.3억위안을 기록했다.

헝다그룹 뿐만 아니라 대다수 부동산 기업 실적 및 주가가 올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A주 94개 부동산 상장사 중 90개 종목 주가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완다그룹의 호텔사업 인수로 주목 받은 룽촹중궈(融創中國, 01918.HK) 주가는 1년새 543.9%나 올랐고, 자자오예(佳兆業, 234.6%), 비구이위안(碧桂園, 254.1%) 야쥐러(雅居樂, 203.0% 중궈아오위안(中國奧園, 208.3%) 등 4개 종목 주가는 200% 넘게 올랐다. 올 들어 주가가 2배(100%) 이상 오른 부동산 종목은 모두 19개에 달한다.

완커(萬科), 헝다, 비구이위안의 올해 1~8월 부동산 매출액은 각각 3000억위안을 넘어섰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연말까지 위 3개 기업 매출액은 각각 50000억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자가 줄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강력한 억제정책으로 1~2선 도시 주택 가격 상승률이 저조한 반면, 풍선효과로 인해 3~4선 도시 거래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중국 부동산 투자개발총액은 6조9494억위안으로 전년비 7.9% 증가했다. 특히 주택투자는 지난해 증가율(10.0%)을 상회, 전년비 10.1% 늘어난 4조7440억위안을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부동산 실적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약정한 부동산 거래가 올해 하반기 체결되는데다, 부동산 종목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중항증권은 “지난해 정부가 부동산 규제책을 꺼내 들자 부동산 대기업들은 오히려 토지 매입을 늘려나갔고, 결국3~4선 도시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이 급등했다”며 “정부 규제책으로 인해 부동산 신용대출이 위축되는 상황이나, 부동산 기업 주가가 급등하면서 회사채 발행, 어음 발행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식이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광발증권은 “단기적으로 8~9월은 부동산 성수기인데다, 장기적으로 중국의 도시화 비율이 아직 57.4% 정도여서 80~90%에 달하는 선진국과 비교할 때 개발 공간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초상증권은 “정부의 부동산 억제책으로 일부 부실기업이 퇴출되는 반면, 대기업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시총 1000억위안을 넘는 부동산 기업이 16개, 2020년에는 30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년간 헝다그룹 주가 추이 <캡쳐=텐센트증권>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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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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