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컨템퍼러리 시리즈 '아리랑 X5'의 첫 번째 작품, 안은미 의 '쓰리쓰리랑'이 오는 17일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 <사진=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제공> |
[뉴스핌=최원진 기자]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현대무용가이자 예술감독 안은미가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무대에 올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손혜리)이 주관하는 아이랑 컨템퍼러리 시리즈 '아리랑 X5'의 첫 번째 작품 안은미의 '쓰리쓰리랑'이 오는 17일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쓰리쓰리랑'은 군 피해 가족의 아픔을 함께한다. 안은미 컴퍼니는 5명의 어머니와 함께 나눴던 이야기를 통해 아들을 잃은 아픔과 슬픔, 그리고 나아가 소망의 몸짓을 표현한다. 이번 공연에서 안은미 컴퍼니는 가슴에 아들을 묻은 어머니들과 함께 무대를 선보여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연을 기획 연출한 안은미 예술감독은 "타인의 고통과 아픔을 이해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위해 작품을 구상했다. 그것이 아리랑의 의미와도 상통한다고 생각했다"며 "더불어 이번 공연을 통해 군 피해 당사자와 가족에 대한 치유 지원과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군 피해 치유센터 설립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손혜리)이 주관하는 아리랑 컨템퍼러리 시리즈는 현시대 아리랑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그 안에서 '쓰리쓰리랑'은 시리즈 중 가장 무거운 주제를 다룬다. 이번 공연은 슬픔을 이겨내기 위한 또는 슬픔의 끝에서 다시 희망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또한 현실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수용하며 아리랑을 통해 예술적 승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아리랑의 의미와 역할을 가장 잘 표현해내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아리랑의 가장 낡고 오래된 한의 정서가 현시대와는 맞지 않는 폐기되어야 할 가치가 아님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한편 아리랑 컨템퍼러리 시리즈는 9월부터 12월까지 5개의 연작 공연시리즈로 찾아온다. 이는 전통민요, 현대무용, 월드뮤직, 대중음악, 문학 장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5명의 아티스트의 시선으로 재해석된 아리랑을 만나볼 기회다.
'쓰리쓰리랑'은 모든 자리가 무료이며 예매 누리집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