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체내형 생리대 아시나요? 40살 동아제약 '템포' 질주

기사입력 : 2017년09월06일 14:53

최종수정 : 2017년09월06일 14:53

1977년 출시 국내 첫 체내형 생리대..올해 100억 매출 목표
리뉴얼·소비자 접점 확대..유해 생리대 논란서도 비켜나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6일 오후 1시4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박미리 기자] 유해성 생리대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40년 역사의 체내형 생리대인 동아제약 '템포'가 주목받고 있다.

6일 제약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헬스앤뷰티 스토어 CJ올리브영의 지난달 넷째주(21~27일) 체내형 생리대 매출은 전달 같은 기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유해성 논란으로 1회용 생리대(패드형)에 대한 여성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대안으로 체내형 생리대를 찾는 여성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패드형 생리대 매출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또 다른 헬스앤뷰티 스토어 왓슨스와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의 체내형 생리대 매출도 같은 기간 각각 33%, 14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곳에서는 패드형 생리대 매출도 늘었지만, 일반제품보다 유기농 제품인 나트라케어와 한나케어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체내형 생리대는 일반 패드형 생리대와 달리 질 안에 삽입해 생리혈을 직접 흡수하는 생리대를 말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체내형 생리대에 대한 거부감이 점차 사라지면서 시장이 점차 커지는 추세였다"며 "최근 불거진 생리대 논란이 패드형 생리대 접착제 부분에서 발생한 것이다 보니 체내형 생리대로 불똥이 튀지 않고, 오히려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09년 96억원이던 국내 체내형 생리대 시장은 매년 꾸준히 커져 2015년 127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15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의 성장을 이끈 제품은 동아제약의 템포다. 템포는 2009~2015년 7년 연속 체내형 생리대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도 2015년 58%(매출 74억원)에 달했다. 2위는 후발주자로 2013년 출시된 유한킴벌리의 '화이트 탐폰'이다.

동아제약은 국내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던 1977년 국내 최초의 체내형 생리대 템포를 출시했다. 하지만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와 여성들의 거부감으로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후 동아제약은 '자유로운 활동성', '티나지 않는 스타일' 등 체내형 생리대의 특장점을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어필했다.

100% 순면 흡수체를 적용하고 어플리케이터(흡수체 감싸는 용기), 흡수체, 개별 포장지를 3중 멸균 처리하는 등 제품도 개선했다. 생리량에 따라 레귤러, 슈퍼 등으로 세분화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미국 텍사스산 유기농 순면 원단으로 만든 '템포 내추럴'로 라인업을 확장하기도 했다.

동아제약은 올해 템포 출시 40주년을 맞아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잡고,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우선 제품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했다. 템포의 어플리케이터와 흡수체의 두께를 줄여 사용자가 부드럽게 삽입, 제거할 수 있게 했고 손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손잡이를 돌기처럼 만들었다. 생리혈이 빠르게 흡수되도록 흡수체 중앙에 세이프티 홀(Safety Hole)도 적용했다.

소비자와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동아제약은 템포를 내세워 여자 농구단 선수들, 동아제약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샘플링 행사를 진행하고, 서울과 부산에서 육아맘들을 초청해 '안심 육아토크콘서트'와 코미디쇼 '템포X투맘쇼'를 열기도 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앞으로 더욱 많은 소비자가 접할 수 있도록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쳐 템포가 동아제약을 대표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리뉴얼해 출시된 템포<사진=동아제약>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