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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빛내는 문화올림픽!…스포츠에 예술을 더하다

기사입력 : 2017년08월30일 13:41

최종수정 : 2017년08월30일 14:28

뮌(김민선&최문선) 'Relay', 최찬숙 'Topotation', 김장오 'Moment', 진달래&박우혁 'Run,Run,Run'(위부터 시계방향)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뉴스핌=이현경 기자] 언어와 사고가 다른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스포츠로 소통하는 자리, 세계인의 축제로 불리는 올림픽. 이제 2018평창동계올림픽·동계패럴림픽이 5개월 남짓 남았다. 내년 2월에는 눈이 소복히 쌓인 강원도 평창에 전세계인이 모여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축제에 예술가들이 힘을 싣는다면 더욱 풍성한 이야기로 가득할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앞서 문화올림픽이 시작됐다. 29일 서울역 cafe.자라에서 ‘평창 문화를 더하다-청년작가 미디어아트전’ 개막기념 작가와의 대화가 열렸다. 일반인 관람객을 비롯해 평창문화올림픽을 기획한 인재진 감독, ‘청년작가 미디어아트전’을 기획한 박일호 교수, 차동훈, 뮌(김민선&최문선), 최찬숙, 진달래&박우혁, 김장오 작가가 참석했다.

차동훈, 김민선, 김장오, 최찬숙, 진달래&박우혁, 박일호 교수(왼쪽부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평창 문화를 더하다-청년작가 미디어아트전’은 2018평창올림픽과 함께 진행되는 평창문화올림픽 행사의 일환이다. 평창문화올림픽 총괄하는 인재진 감독은 “올림픽은 이제 더 이상 스포츠 행사로만 볼 수 없다. 스포츠도 문화에 포함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인재진 감독은 문화올림픽은 계속해서 평창의 문화를 더해가는 작업이며 이 과정으로 대한민국의 문화적 역량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내다봤다. 더불어 그는 “내부적으로는 문화의 다양성을 직접 느끼면서 개인적인 삶이 풍성해질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도 참석해 평창문화올림픽 행사를 축하했다. 노 차관은 “동계올림픽은 선수들이 기량을 표현하고 순위 매기는 것으로 끝나는 행사가 아니다. 한 객체, 한 나라의 사회적인 역량, 문화적 역량까지 같이 더해줄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노태강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노 차관은 올림픽을 평화의 상징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로부터 올림픽을 평화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다. 특히 분단 현실에서 평화올림픽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노 차관은 문화인들이 사회에 기여하는 사회로 운영되기를 바랐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국민이 워낙 힘든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문화예술인들을 중심으로 하나의 치유의 올림픽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노 차관은 “그 어느 대회보다도 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와 함께하는 올림픽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청년작가 미디어아트전도 계획됐다”면서 “앞으로 이 작품들로 서울역의 밤을 수놓을 생각이다”라고 기대했다.

‘청년작가 미디어 아트전’을 기획한 박일호 교수는 “빛으로 그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청년작가 미디어 아트전’에 청년 작가만 있는게 아니다. 중견 작가도 있다”면서 “작품에는 예술적인 젊음, 역동적인 에너지가 담겨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젊은 선수들이 아름다운 경쟁을 펼치고 우정을 나누면서 세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가자는 메시지가 작품 속에 담겨있다”라고 덧붙였다.

차동훈 작가의 'Chorus'(위), 질문에 답하는 차동훈 작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날 작가와 관객과의 대화도 이어졌다. 차동훈 작가는 스포츠와 예술을 조합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스포츠와 예술의 접점, 저도 굉장히 많이 집중했던 부분이다. 그보다 올림픽이 인류 역사상에서 어떻게 중요한 문화행사가 되었고, 엄밀히 말해서 기록 경쟁을 하는 장이 아니라 왜 문화가 되었는지에 집중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경기장에서 수많은 관객이 보고 있다는 것, 이 자체를 공정함이 유지되는 시스템으로 바라봤다. 인류가 공정성을 갖고 문화행사로 유지한 것이 올림픽이라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그는 예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격과 인류애가 예술과 스포츠에서 맞닿아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간이 인간을 가치 있게 사고하는 방법 중 하나가 올림픽이고 인간을 사랑하는 방법이 예술이다. 그게 공통점이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스퀘어에 상영되는 미디어 아트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박일호 교수는 평창동계올림픽과 더불어 전시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이 행사는 5개월 앞으로 다가오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서 만든 것”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성공을 기원하는 생각을 국민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평창 문화를 더하다-청년작가 미디어아트전’에는 다섯팀의 작가가 참여했다. 차동훈의 ‘Chorus', 뮌(김민선&최문선)의 ’Relay', 최찬숙 ‘Topotation', 진달래&박우혁 ’Run, Run, Run', 김장오 ‘Moment'가 8월29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서울스퀘어에서 매시간 정각부터 10분간 세 작품씩 상영된다. 8월에는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9월부터 내년 3월까지는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작품을 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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