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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야당, 文 정부 출범 100일 "좌파포퓰리즘, 외교안보 무능"

기사입력 : 2017년08월16일 17:19

최종수정 : 2017년08월16일 17:19

한국당 "촛불 못 벗어나", 유승민 "외교·안보는 한마디로 무능" 비판
국민의당 "야당과 협치해야 큰 성과"

[뉴스핌=조세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맞이해 일제히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이들은 '독선, 포퓰리즘'이라거나 '혼란, 갈등'이라는 강한 표현을 써가며 쓴소리를 이어갔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정책위회의실에서 정우택 원내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내로남불로 평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한마디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100일'"이라며 "취임 100일이 되기까지 아직도 ‘촛불의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불과 5년 단임정부인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100년 대계를 뒤집어 엎고 나라의 근간을 뒤흔들려 해서는 안된다"며 "안보와 경제를 제대로 챙기고, 좌파포퓰리즘, 국민혈세 퍼주기, 국민편가르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 패배 이후 말을 아껴온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교·안보는 한마디로 무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에 대해 "소득주도 성장의 환상을 버려라"라며 "(최저임금 등)이런 정책은 말이 소득주도이지 성장정책이 아닌, 복지나 노동정책이다. 복지를 늘리면 성장이 이뤄진다는 것은 허황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보수야당과 달리 국민의당은 비판의 강도를 낮췄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혼란과 갈등, 신선함이 혼재된 100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갑질문화' 엄정 대처와 검찰 등 권력기관에 대한 확고한 개혁의지 등"을 바람직한 정책으로 평가했지만 "정제되지 못한 정책 발표와 준비 없는 추진, 현실을 무시하는 우왕좌왕 안보정책, 코드인사에 집착한 인사난맥과 검증시스템 부재"를 나쁜 정책으로 분류했다.

그러면서 "작은 성과는 혼자 이룰 수 있지만, 큰 성과는 함께 해야만 달성할 수 있다"며 "짧지 않은 100일의 공과를 반면교사로 해서 국회 특히 야당과 협치하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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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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