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롯데슈퍼의 도전..냉동식품 전문마켓 낸다

기사입력 : 2017년08월08일 15:37

최종수정 : 2017년08월08일 16:26

이달 중순 반포에 1호점 오픈..국내 첫 냉동식품 전문점
프랑스 피카르(Picard) 컨셉..1~2인 가구 집중 공략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8일 오후 2시4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운영하는 롯데슈퍼가 위기 극복을 위해 냉동식품 전문점 카드를 꺼내들었다. 

신선식품 균일가, 프리미엄 등에 이어 프랑스의 유명 냉동식품 전문점을 벤치마킹한 새로운 컨셉의 점포를 내기로 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슈퍼는 오는 17일 서울 서초구 반포에 냉동식품 전문점 1호점을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냉동식품 전문점은 1호점은 기존 반포점(롯데마켓999)을 리뉴얼한 것으로, 브랜드명은 최종 조율중이다. 

롯데슈퍼는 반포점을 테스트 베드(시험장)로 소비자의 반응을 지켜본 뒤 사업의 확장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관계자는 "냉동밥이나 냉동 간편식 같이 손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될 예정"이라며 "당장 점포를 확대하기 보다는 시험적으로 운영하며 소비자 반응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슈퍼는 지역별 상권에 맞춰 다양한 점포 전략으로 운영해왔다. 

일반적인 슈퍼 형태인 '롯데슈퍼'와 이보다 작은 도심형 고급매장 '마이슈퍼', 신선식품 균일가 매장인 '마켓999' 등이다. 7000여개 종류의 프리미엄 식품을 선보이는 '프리미엄 푸드마켓'도 운영 중이다. '마켓999와'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기업형 슈퍼마켓(SSM)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경쟁력으로 키우기도 했다. 

이번에 리뉴얼 오프하는 반포점은 프랑스 냉동식품 전문점 피카르(Picard)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국내 유통 대기업이 냉동식품 특화 컨셉의 매장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카르는 냉동식품의 퀄리티를 철저하게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종류의 제품군을 갖춰 프랑스 대표 냉동식품 전문마켓으로 꼽히는 곳이다. 

아이스크림이나 디저트는 물론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을 수 있는 피자나 빵, 오븐에 구울 수 있는 고기, 급속냉동시킨 야채나 해산물, 달팽이까지 다양한 냉동식품 종류를 갖췄다.

프랑스와 벨기에, 일본 등에 매장 수만 1000여곳이 넘는다. 유학생들이나 교민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프랑스 문화를 알기 위해서 한번은 방문해야 하는 곳으로 인터넷상에서 알려지기도 했다. 

롯데슈퍼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냉동식품 전문 마켓을 포함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중이다. 2012년 CS유통을 인수한 이후 기업형 슈퍼마켓(SSM) 1위 자리를 지키고는 있지만 의무휴무제나 영업시간 단축, 내수 부진 속에 성장도 정체됐다.

지난해 롯데슈퍼의 매출은 2조3320억원으로 전년대비 동일한 수준이었고, 영업익은 10억원으로 전년 동기 110억원 대비 90% 이상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이 0.6% 줄어들며 정체가 이어지고 있었다.

작년 6월에는 도곡점에 프리미엄과 대중성을 지향한 프리미엄 푸드마켓 1호점을 오픈했고, 10월에는 업계 최초로 지방권 온라인 배송을 전담하는 광주센터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번 냉동식품 특화 점포도 1~2인가구와 맞벌이 증가 속에 가정간편식, 냉동식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1인 가구를 포함한 소가구가 증가할 수록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냉동식품의 수요도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유통 채널이나 식품 기업들도 이를 활용해 시장 확대에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고사진) 롯데슈퍼 프리미엄 마켓 <사진=롯데쇼핑>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