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트럼프-아베 "대북 추가 조치 합의"

기사입력 : 2017년07월31일 14:55

최종수정 : 2017년07월31일 14:55

방위체제 강화, 미군 능력 향상, 중·러 압박 합의

[뉴스핌= 이홍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1일 아침 전화 통화를 통해 지난 2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8시경부터 50여분간 진행된 전화 회담에서 미국과 일본이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하는 방침에 합의했다. 두 정상은 미사일 방어체제(MD)를 포함한 미일 방위 체제를 강화하고 자위대와 미군의 능력 향상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이 북한 문제를 협의한 것은 지난 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회담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전화 회담은 지난 4월 9일 약 45분간의 회담 이후 가장 오랜 시간 이뤄졌다.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일 양국에 있어서 북한의 위협은 현격히 증대했다"면서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이번 미사일이 일본의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북서쪽으로 150km떨어진 부근에 낙하한 것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럼프는 "나와 아베 총리, 그리고 미일 양국은 강력한 파트너로, 미국의 일본 방위에 대한 헌신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일이 긴밀히 제대로 논의하며 다양한 옵션(선택사항)을 생각해보자"고 말했다.

미·일 방위 협력과 관련해 두 정상은 "북한의 위협을 억제할 수 있는 방위체제와 능력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확인하고, 조만간 개최되는 양국 외무·국방 담당 각료 간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대북 제재 강화에 대해서는 엄격한 조치를 담은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을 위해 긴밀히 연대할 것을 확인했다. 하기다 고이치 관방 부(副)장관에 따르면 두 정상은 "안보리 결의만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며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 요청을 강화할 것도 확인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역할의 중요성에 일치하고 양국에 압박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아베 총리는 중국의 대북 석유수출 중단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좌)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