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러시아, 페이스북으로 마크롱 대선 캠프 '정탐'

기사입력 : 2017년07월27일 21:57

최종수정 : 2017년07월28일 06:41

가짜 계정 만들고 개입 시도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다수의 러시아 정보 기관이 페이스북을 이용해 프랑스 대통령 선거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측의 캠프를 감시하려고 시도한 정황이 확인됐다.

페이스북 <사진=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와 장남을 필두로 측근들이 러시아 인사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의혹이어서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각) CNBC는 미국 의회 관계자를 인용, 러시아가 프랑스 대선 과정에 마크롱 캠프의 동향을 정탐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정보 기관은 페이스북에 20여개의 계정을 열고 마크롱 대통령의 선거 전략을 은밀하게 살폈다.

아울러 극우 후보로 이른바 '프렉시트' 우려를 증폭시켰던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 측의 캠프도 페이스북을 통해 엿봤다는 주장이다.

지난 4월 페이스북은 다수의 가짜 계정을 통해 프랑스 대선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는 상황을 포착하고 관련 계정을 폐쇄시키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마크롱 캠프에 잠입, 스파이 행각을 벌였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지난 5월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해커들이 프랑스 대선에 개입했다고 주장했지만 결정적인 단서를 제시하지 못했다.

의혹이 확산되자 러시아 측은 해킹이나 특정 문서 누출 등의 방법으로 프랑스 대선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페이스북도 이번 의혹에 당혹스럽다는 표정이다. 가뜩이나 가짜 뉴스 논란으로 한 차례 된서리를 맞은 데 이어 대선 과정에 부적절한 목적으로 이용됐다는 주장이 유저들 사이에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