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황창규 KT회장, 20조 프로젝트 본격 시동

기사입력 : 2017년07월19일 17:08

최종수정 : 2017년07월19일 18:24

일자리간담회 참석 등 공식 행보...미디어 등 5대 플랫폼 사업 강화
2020년 KT 매출만 20조 목표...통신비 인하 압박 해소는 과제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9일 오후 2시0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정광연 기자] 지난 3월 연임 확정 이후 공식 활동을 자제하던 황창규 KT 회장이 본격적인 '2기' 활동의 기지개를 켰다. 미래 전략 공개와 함께 일자리 마련에 적극 나서는 등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오는 2020년 KT 별도매출 20조원 달성하고 5대 플랫폼 사업을 안착시켜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KT는 19일 지난해 성과와 향후 발전 계획이 수록된 ‘2017 통합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는 황 회장 연임 후 KT가 준비하고 있는 사업 전략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구체적인 비전을 담았다. 사실상 황창규 2기의 미래 ‘청사진’인 셈이다.

◆2020년 KT 별도매출 20조, 5대 플랫폼 사업 ‘속도’

앞선 18일에는 정부가 마련한 일자리 정책 간담회에 황 회장이 직접 참석해 KT의 채용 정책 및 인력 현황 등을 설명하고 정부 협조를 약속하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연임 확정 이후 소극적 행보를 취한 그간의 모습과는 다른 움직임이다.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흔들렸던 황 회장의 입지가 실적 개선 성과와 노조 지지, 인위적 인사 개입을 우려하는 여론 등으로 인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하반기를 기점으로 황창규 2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진단이다.

황창규 KT 회장. <사진=KT>

서서히 시동을 걸고 있는 황창규 2기의 1차 목표는 오는 2020년 KT 별도매출 20조원 달성이다. 지난해 기준 KT 별도매출은 17조288억원이다. 차세대 통신기술인 5G 선점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IPTV 등 미디어와 콘텐츠 부문을 강화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또 다른 성장동력은 ▲미디어 ▲스마트 에너지 ▲금융거래 ▲재난‧안전‧보안 ▲기업‧공공가치 향상 등 이른바 ‘5대 플랫폼’ 사업이다. 이는 황 회장이 취임 직후부터 강조한 ‘탈(脫) 통신’ 전략의 핵심으로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해석된다.

특히 5대 플랫폼 사업은 분야별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을 관통하는 혁신 기술들을 개발, 상용화하는 중요한 역할도 맡고 있다.

실제로 KT는 국내 최초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 영업개시(4월), 세계 최초 IPTV 하이버 VR 서비스 출시(5월), 세계 최초 에너지 토합관리 플랫폼 KT-MRG 센터 개관(2015년 12월) 등의 성과를 거둔바 있다. 황 회장은 2020년 5대 플랫폼을 매출 4조원 수준까지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안재민 NHN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 산정한 KT의 가입자당 가치는 18만원으로 SK텔레콤 26만7000원, LG유플러스 27만7000원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가입자가 310만명을 넘어선 기가인터넷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IPTV도 올해 흑자가 예상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통신비 인하는 ‘과제’, 정치권 사퇴 압박 ‘곤혹’

이처럼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된 후 4개월만에 서서히 미래 전략 행보를 취하는 황 회장이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부담은 역시 통신비 인하 압박이다.

지난해 KT의 무선사업 매출은 7조418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2.6%를 차지했다. ‘탈(脫) 통신’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수익 다각화의 차원으로 통신, 특히 무선사업은 KT의 기반이자 신사업 개척의 원동력이 되는 중요한 핵심이다.

시민단체들이 강력하게 요구하는 기본료 폐지에 따른 KT 매출 감소 예상액이 최소 4000억원(2, 3G 가입자 선택 적용)에서 최대 2조100억원(전체 가입자 일괄 적용)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무선사업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될 수 밖에 없다. 이는 투자 재원 감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결국 신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황 회장의 미래 전략 전체가 흔들리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2002년 민영화 이후에도 정치적 간섭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실상 공기업 취급을 받고 있는 KT의 현실을 감안하면 정부 정책에 합리적으로 대응하기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 차례 고비는 넘겼지만 황 회장 사퇴를 요구하는 일부 정치권의 압박은 여전히 부담스럽다. 특히 대선전부터 날을 세운 정의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오히려 공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황 회장의 연임은 주주와 직원(노조) 모두가 찬성한 합의의 결과”라며 “정치권은 논공행상식 자리만들기 차원에서 KT경영진을 흔들기보다는 경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