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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국가책임제 귀 기울이는 의료계.."지역병원도 역할해야"

기사입력 : 2017년07월12일 18:32

최종수정 : 2017년07월12일 18:32

'치매 국가책임제에서 지역병원이 나아갈 길' 심포지엄

[뉴스핌=박미리 기자] 치매 국가책임제 시행 후 지역병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명지병원이 12일 제2회 치매관리사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치매 국가책임제 하에서의 지역 병원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진행됐다. <사진=박미리 기자>

12일 경기도 고양시 서남의대 명지병원에서 열린 '제2회 치매관리사업 심포지엄'에서는 치매 국가책임제 시행 후 지역병원이 해야할 역할이 무엇일지에 대해 열띤 논의가 오갔다. 이날 심포지엄은 명지병원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렸으며, 10명의 각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눴다. 

우종인 한국치매협회장이 좌장을 맡은 제1세션에서는 세명의 전문가가 연사로 나섰다. 서울시 노원구치매지원센터장인 이동우 인제의대 교수는 '국가 치매정책의 현황과 계획', 경기도광역치매센터장인 김우정 서남의대 명지병원 교수는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병원의 치매관리사업 운영방향', 최영희 청풍호노인사랑병원 뇌건강증진센터장은 '치매거점병원 운영경험과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동우 교수는 "치매 국가책임제의 취지는 지역 격차없는 평등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국가가 전적인 책임을 지는 것보다 민간이 협력하는 모델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우정 교수는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장으로서 지역병원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치매관리사업의 모델을 소개했다. 그는 "병원과 지역사회 연계와 인지재활 기반의 통합적 치매관리 서비스 제공 등이 성공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인천광역시 광역치매센터장인 연병길 가천대 길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은 패널토의는 '지역사회 치매예방·관리 강화와 지역 민간병원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기원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중앙치매센터 부센터장), 서근익 경기도 보건복지국 건강증진과 건강정책팀장, 이현숙 광명시보건소장(경기도치매협의체 위원), 김영애 수원VIP실버케어 원장(한국치매협회 전문위원), 김근홍 강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사회복지대학장(중앙치매센터 전문위원) 등이 패널로 참석해 의견을 내놓았다. 

서근익 건강정책팀장은 "치매관리법 개정안에는 치매안심병원 지정을 받는 의료기관에 정부가 1년 시설장비를 지원하고, 특히 공공병원이 지원하면 우선한다는 내용이 있다"며 "하지만 공공병원은 민간병원에 비해 그 수가 너무 적다. 민간병원도 적극 참여해 국가 치매책임제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현숙 광명시보건소장은 "치매환자들은 시설로 보내야한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것을 바꿀 수 있도록 지역병원에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또 보건소가 의사 한분과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면서 치매환자가 집에 더 있어도 되는지 모두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역병원들이 봉사를 나와서 협업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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