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은경 환경부 장관 취임…최초의 '강한 환경부' 될 수 있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매번 기재부 '서민경제'와 국토부 '개발'에 밀렸던 환경부
김 장관, 환경부 가치 공유 강조하며 "조직의 성공" 다짐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환경부는 모든 국가 정책의 환경영향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5일 공식 취임했다. 미세먼지 감축과 4대강 수질 복원 등 민감한 환경 현안이 어느때보다 산적한 시기에 환경부의 수장을 맡게 됐다.

김 장관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항상 지는 환경부'라고 집중 포화를 당한 것을 의식하는 듯, 취임사에서 '모든 국가 정책에 목소리를 내는 환경부'를 약속했다.

◆ 김은경 장관 "환경부, 명확한 가치 공유해야"

김 장관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첫번째는 환경부 전 직원의 가치 공유다. 하나의 조직으로 뭉쳐 하나의 목표 달성을 위해 움직이는 환경부다.

김 장관은 "환경부의 가치를 조직의 모든 사람들이 공유해야 한다"면서 "성공하는 조직은 명확한 가치를 갖는다. 성공하는 조직은 모든 조직원들이 가치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프리젠테이션 형식의 이색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대해서는 취임식 이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도 재차 강조했다. 김 장관은 기자실을 방문해 "환경부의 비전을 세우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두 다 이게 지켜졌는가를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가치를 공유하는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취임사에서 민감한 현안에 대해 환경부의 역할이 미진했다는 뼈아픈 반성도 함께 했다.

김 장관은 "4대강 사업은 아픈 기억, 잊고 싶은 기억이다"라며 "한 사람은 저항하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하고 나머지는 구경해도 되는 것인가. 그게 조직일까"라고 말했다.

이어 "강들이 호수처럼 변했는데 BOD 측정해 정보 제공하고, 미세먼지가 심각한데 지금 상태에서 ‘좋음, 나쁨’ 정보 제공하는 게 열심히 하는건가"라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의 기술 및 가치관 모든 것을 바꾸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우 환경이나 경제 타당성 등 지속가능성에 대해 그 누구도 말을 하지 않았다"며 "환경 정책이 실패하지 않기 위한 실행 원칙, 즉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원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기재부·국토부에 번번이 졌던 환경부, 달라질까

환경부는 지금까지 '힘없는 부처', '늘 뒷순위로 밀려나는 부처'라는 지적을 받았다. 김은경 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도 이같은 지적이 잇따랐다.

경유값 인상을 둘러싼 환경부와 기획재정부의 공방이 한 사례다. 과거 환경부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경유값 인상을 주장하면 기획재정부에서 매번 서민경제를 이유로 거절했고, 번번이 무산됐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됐다. 최근 기획재정부는 '수송용 에너지 상대가격 연구용역'을 의뢰해 경유값 인상에 따른 미세먼지 감축 효과를 점검했으나, 경유값 인상에 대한 국민적 저항을 확인한 후 공청회가 열리기도 전에 "경유값 인상은 없다"고 못박았다.

이에 환경부 측은 "관련 부처가 함께 논의해서 방안을 만들어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기재부가 경유값 인상을 없던 일로 돌려버렸다"고 말했다. 기재부 측에서도 "관련 부처나 청와대와 논의해서 발표한 것은 아니다"라고 인정했다.

과거 4대강 사업에서도 국토교통부와 청와대의 개발 논리에 밀려 환경부가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4대강의 수질 복원은 다시 환경부의 책임으로 돌아왔다.

김 장관은 모든 정책에 존재감을 드러내는 환경부, '지지 않는' 환경부로의 변신을 다짐했다. 취임사에서 "환경부는 모든 국가 정책의 환경영향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는 "평창올림픽의 환경 백서 발간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하며 국가가 치르는 국제행사에서 환경부가 주도적으로 환경 기준을 제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의 환경부가 최초의 '강한 환경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극심한 가뭄 경남 '국가소방동원령'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가뭄과 폭염으로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있는 경남 지역을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졌다. 소방청은 11일 오후 8시를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전국 소방본부 소속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대원 400명을 경남에 긴급 투입,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국가소방동원령은 재난 발생 우려가 크거나 재난이 발생해 해당 지역 소방력만으로 대응이 어려울 때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조치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국민의 일상과 생업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역 차원의 대응을 넘어 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국의 가용 소방력을 신속하게 투입해 급수가 필요한 지역에 적기에 용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해 국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가뭄관리시스템(ADMS)에 따르면 경남의 평균 저수율은 33.5%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은 물론, 평년 저수율 72%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현재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함양군을 제외한 17개 지역에 농업용수 가뭄 단계가 내려졌다. 특히 밀양과 거제, 함안 3개 지역은 심각 단계다. 소방청은 이번 동원령에 따라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경기 등 16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명이 경남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동원된 소방력은 12일 오전 9시까지 집결지에 모여 13일까지 이틀간 급수 지원 활동을 벌인다. 한편 경남소방본부는 자체 소방력만으로 원활한 급수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요청했고, 소방청도 전국 단위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동원령을 내렸다. 경남 창원시가 지난 1일 의창국 북면의 한 농경지에 의창소방서의 소방 차량을 활용해 소방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사진=창원시] 2026.08.02 osy75@newspim.com 2026-08-11 23:03
사진
[단독] KF-21 보라매, 공군에 9월 인도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양산 1호기를 9월 17일 공군에 처음 인도한다. KAI는 이날 복좌형 한 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모두 8대를 인도할 계획인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공군 창설 77주년(10월 1일)을 앞두고 국산 전투기를 처음 인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지난 5월 13일 경남 사천시 공군3훈련비행단에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시제기가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9월 17일 인도는 계약상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일정"이라며 "10월로 넘기면 지체상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변경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방위사업청도 KF-21 양산 1호기를 9월 공군에 인도하고, 2028년까지 공대공 임무 중심의 블록Ⅰ 40대를 전력화하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KF-21 체계개발은 2015년 12월 시작해 지난달 29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린 종결 기념식으로 공식 마무리됐다. 착수 10년 7개월 만이다. 시제기 6대로 약 1600회 비행시험을 사고 없이 마쳤고, 지난 3월 양산 1호기가 출고된 데 이어 5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방사청은 이를 통해 설계·제작·비행제어·체계통합·시험평가 등 핵심 역량을 국내에 축적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이번 개발로 4.5세대급 초음속 전투기를 독자 개발·양산한 8번째 국가가 됐다. 다만, 엔진 등 일부 구성품에는 해외 기술이 포함돼 있어 '완전 국산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기체 설계와 체계통합,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에이사(AESA) 레이더, 생산·정비 기반을 자체 확보한 점이 핵심 성과로 꼽힌다. 첫 전력화 기지는 경북 예천의 공군 제16전투비행단이 유력하다. 156전투비행대대를 중심으로 복좌형을 우선 배치해 '조종사 전환훈련'과 '운용성능 확인'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후 단좌형이 추가되면, 예천에 블록Ⅰ 약 20대 안팎이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KF-21은 퇴역한 F-4E와 단계적 퇴역이 예정된 F-5E/F의 공백을 메운다. 정부 계획대로면, 2032년까지 총 120대가 배치된다. 지난 7월 29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최된 'KF-21/IF-X 체계개발 종결 기념식'에서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6.08.11 gomsi@newspim.com 공군의 KF-21 인수 사흘 전인 9월 14일, 주력 공대공 무장인 유럽산 '미티어(Meteor)' 미사일 14발이 국내에 도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사청이 2024년 10월 유럽 방산업체 MBDA와 체결한 1차 도입계약 100발 가운데 일부물량으로, 기체만 먼저 인도되고 무장이 뒤따르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올해 인도되는 KF-21은 '공중우세 임무' 중심의 블록Ⅰ이다. 주력 무장은 미티어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독일 딜(Diehl)사의 IRIS-T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다. 동체 하부에 미티어 4발, 날개 장착대에 IRIS-T를 탑재해 원거리 교전과 근접 공중전을 함께 수행한다. 20㎜ M61A2 기관포도 장착된다. KF-21은 2024년 5월 두 미사일을 각각 처음 실사격해 표적을 명중시키며 데이터 연동·분리·유도·사격 능력을 검증했다. 미티어는 램제트 추진기관을 적용한 능동 레이더 유도 미사일로, 발사 후에도 추진력을 오래 유지해 회피기동하는 적기를 장거리에서 추격할 수 있다. 공군은 국산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이 2032년쯤 전력화될 때까지 미티어를 KF-21의 주력 중·장거리 무장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KF-21 1대는 장·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합쳐 최대 6발을 탑재할 수 있다. 2023년 5월 9일 오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격납고에서 KAI 직원들이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기에 미티어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 2023.05.10 photo@newspim.com KF-21 블록Ⅱ 80대는 JDAM, KGGB, 천룡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등 10여 종의 무장을 순차 통합해 다목적 전투기로 전환하는 단계다. 블록Ⅲ는 내부무장창과 저피탐 성능, 전자전·센서 성능을 강화하는 중장기 개량 구상으로, 이번 첫 인도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 문제는 예산이다. 블록Ⅱ 80대 사업비는 당초 14조2440억원에서 18조4422억원으로 약 4조1982억원(29.5%)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환율과 공급망 불안, 무장 통합 비용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지난 5월 22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블록Ⅱ 양산 착수를 위한 첫 예산 625억원 편성을 의결했지만, 최종 사업비와 연차별 예산은 기획재정부 협의와 국회 심의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군사전문지 '군사연구(軍事研究)'(2022년 10월호)는 'KF-21 전투기 보라매-블록Ⅲ에서 스텔스 전투기로 진화'란 기사에서 "한국의 KF-16 면허생산과 T-50 공동개발 경험이 이번 국산전투기 개발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한 바 있다. 공군은 9월 첫 인도를 차질 없이 소화하고 2028년까지 블록Ⅰ 40대를 예정대로 받는 동시에, 블록Ⅱ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gomsi@newspim.com 2026-08-11 17: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