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블록체인, 가상화폐 광풍 넘어 금융산업 변화 주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상화폐 인기 불구 회의론 대두
블록체인 범위 결제·트레이딩부터 광고까지 다양
전통 은행 블록체인 도입 소극적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4일 오전 08시3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익명성을 이용해 가상화폐를 마약 거래에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가격이 폭등하자 가상화폐 취득을 목적으로 한 해킹 범죄가 여럿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고공행진하던 가격이 일시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투기에 따른 거품 붕괴 위험마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가상화폐가 폭락하거나 없어지더라도 가상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은 향후 금융 시장에서 널리 이용될 것이라고 미국 금융 주간지 배런스가 최신호(1일자) 커버스토리에서 전망했다.

블록체인은 컴퓨터 네트워크에 의해 동시 다발적으로 검증되고 유지되는 디지털 원장(Digital ledger)이다. 다른 사람의 동의없이 아무도 수정할 수 없는 공유된 액셀(Excel)문서와 같은 것이다. 블록체인은 청산소와 같은 금융중개기관을 거치지 않고 거래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기술을 활용하면 대형 은행들은 모든 종류의 금융 기록을 표준화해 관리함으로써 수 십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이미 일부 기업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지급금을 보내거나 결제 시스템을 다시 설계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가상화폐 인기 불구 회의론 대두

암호화 화폐라고도 불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대표적인 예다. 이 두 개의 암호화 화폐 가격은 지난 몇 년간 급등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의 경우 7년 전 8센트에서 최근2500달러까지 치솟았다. 투자 수요에 더해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비트코인에 대한 실수요가 일부 반영됐다.

이미 익스페디아 오버스탁 등 일부 업체들은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채택했다. 비트코인 결제 처리업체 비트페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하루 5~10건의 비트코인 결제를 처리했지만 최근에는 그 숫자가 8000건으로 급증했다. 통화 가치가 계속 평가절하되는 아르헨티나와 같은 국가에서는 비트코인 실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비트코인의 구조를 모방한 이더리움의 가격도 연초 10달러에서 300달러로 3000% 뛰었다. 이용자는 이더리움이 이용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계약 조건을 컴퓨터 코드로 전환하는 '스마트 계약'을 포함, 복잡한 정보들을 내장할 수 있다. 이더리움의 플랫폼은 JP모간체이스와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수십개의 기업들이 잠재력을 타진하기 위해 연합체를 구성할만큼 유용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PwC의 금융 블록체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그레인 맥나마라는 스마트 계약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없다면서 예를 들면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인 킥스타터에서 투자 대상자가 일정한 금액의 투자금을 유치하지 못하면 투자 자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수표도 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은 ICO(Initial Coin Offering) 방식을 통해 투자금 조달에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ICO는 블록체인 기반의 프로젝트를 위한 투자금 모집 방법으로, IPO와 같이 회사 지분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가 발행하는 암호화 화폐를 판매한다. 이더리움은 이더를 판매하면서 비트코인으로 투자금을 조달했다.

이처럼 활용도가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암호화 화폐가 기존의 금융 시스템에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예측하는 전문가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암호화 화폐가 범죄 수단으로 악용되는 등 투명성 문제가 끊임 없이 제기된 데다 최근에는 이더리움의 가격이 319달러에서 10센트로 일시 폭락하는 등 가격 급등락 현상이 반복되면서 암호화 화폐를 자산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의 경우 거래 급증에 따른 네트워크 속도 둔화도 문제점으로 거론됐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초당 5~8개의 블록체인만 처리가 가능한 데 반해 신용카드 네트워크의 처리 능력은 1000배 높았다.

◆ 블록체인 활용 범위 결제·트레이딩부터 광고까지

실제 피델리티 등 소수 금융 기관들이 고객들의 비트코인을 자선 기부로 활용하거나 비트코인 고객들을 위한 계좌 확인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개방적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들이 실질적으로 고객숙지의무를 준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탓에 비트코인을 활용하는 기관들은 일부에 그친다. 대신 금융 분야에서 가상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이미 3년 전부터 개발업체들은 비트코인에 직접 연결되지 않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금융 상품을 제작하고 있다.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국경간 결제와 같은 백오피스 업무 속도를 높일 수 있고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금융 거래는 사실상 실시간으로 이뤄지지만, 자산을 교환하고 결제를 완료하는 데는 수일의 시간이 걸린다. 거래 상대방과 청산 시스템이 다를 경우에는 결체 과정은 더 복잡해진다.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금융기관들이 금융 거래의 속도를 높이고 서로 공유된 블록체인에 거래 기록을 포함할 경우 매년 150억~350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과 달리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시스템도 만들 수 있으며 익명성을 제거한 투명한 거래 환경 조성도 가능하다. 모든 참여자들에 의해 거래 기록이 유지되기 때문에 엄격한 규제를 받는 금융 분야에서 운영할 수있을만큼 안전성이 보장된다.

이에 미국의 청산예탁결제기관인 DTCC는 IBM과 함께 11조달러의 신용부도스왑(CDS) 시장을 분산 원장(distributed ledger)에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분산원장은 블록체인의 포괄적 개념이다. 분산원장에 구축된 CDS 시장은 내년 운영될 것으로 보이며 DTCC는 하루에 3조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가 오고가는 레포(REPO) 시장도 다시 설계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증권 시장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작년 말 온라인 소매기업 오버스톡닷컴은 회사 주식을 블록체인을 통해 발행했다. 나스닥 역시 전문투자자용 장외시장에서 주식 거래를 위해 블록체인을 만들었다.

블록체인의 활용 범위는 결제와 트레이딩에만 그치지 않는다. 나스닥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광고주들이 광고 인벤토리를 구매하고 팔 수 있는 거래소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회사는 에스토니아의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주들이 인터넷으로 투표할 수 있게 했다. IBM은 지난주 도이체방크를 포함 7개 유럽 은행과 블록체인을 통한 무역 금융 거래를 위해 개발 작업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조만간 의료 기록 저장과 태양 전지 거래 플랫폼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 전통 은행 블록체인 도입 소극적

그러나 이처럼 정보기술(IT)과 결제 기관들이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분야에서 널리 이용될지는 여전히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단 규제 당국이 이 기술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데다 은행 등 기존 금융 기관들이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을 예로 들어 보면 미국의 경우, 국세청은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간주하는 반면에 정부는 비트코인이 정확히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지 않고 있다. 또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비트코인을 원자재(상품)으로 보는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비트코인을 감독할 권한이 없다고 말한다.

월가의 대형 은행들은 관련 인력 고용이나 하드웨어 도입 등 설비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퍼스트 무버'로 나섬으로써 블록체인에 대한 초기 투자 비용과 위험을 고스란히 흡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베인앤컴퍼니가 금융 회사 임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80%가 블록체인 기술이 변화를 유도하고 자신들의 회사에서 어떠한 형태로도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음에도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해답을 제시하지 못했다.

이에 베인앤컴퍼니의 토마스 올센 블록체인 전문가는 "새롭고 멋진 해결책을 개발하는 집단들이 있더라도 이들이 기존의 사업을 위협한다고 생각되면 사람들은 이를 특정한 방향으로 유도하거나 잠재적으로 지연시키려 한다"면서 "이 중 일부는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