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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프로듀스101' 장문복 "예뻐지는 비결, 국민 프로듀서님들 덕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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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최원진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방송 전부터 숱한 화제와 기대를 모았던 ‘힙통령’. ‘슈퍼스타K2’에서 “첵! 첵!” 거침없이 속사포 랩을 내뱉던 인물은 어느새 성인이 됐고 아이돌 데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쉽게도 오앤오엔터테인먼트 장문복(22)의 도전은 최종 27위에 그쳤다. 온라인에서 ‘어문복(어차피 우승은 장문복)‘이란 말까지 나돌 만큼 인기였던 그의 탈락은 팬들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장문복은 첫 녹화 때부터 데뷔는 힘들 거라 예상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혹시나 11위권 안에 들 수 있지 않을까’ 은근 기대도 했어요. 그런데 첫 녹화 때 알겠더라고요. ‘데뷔는 힘들겠구나’라고요. 처음 등급평가를 받은 연습생들이 위에화 라이관린, 유선호였는데 생각보다 낮은 등급이 나와서 정말 놀랐어요. ‘이번 시즌 등급컷 기준이 높아졌구나’라고 연습생들과 걱정한 기억이 나네요.”

팬들이 장문복에 붙여준 또 다른 별명은 ‘엔딩요정’. 그는 ‘나야나’ 무대 영상에서 아랫입술을 깨무는 퍼포먼스로 엔딩을 장식했고 대중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나름 치명적(?)인 퍼포먼스에는 그만의 비하인드스토리가 있다.

“다른 연습생들을 보니 대부분 윙크를 하거나 미소를 짓더라고요. 같은 표정은 짓기 싫고 이상하게 그냥 입술을 깨물고 싶었어요 (웃음). 저는 F등급을 받아서 무대 밑 구석에 서있었는데 제 원샷이 찍힐 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표정이 없었더라면 이만큼 많은 사랑받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장문복의 ‘프듀101’ 출연이 큰 화제였던 이유는 래퍼 이미지가 강해서였다. 실로 그는 힙합을 좋아하지만 원래 래퍼가 꿈이 아니었다고. 오랫동안 랩을 하고 춤을 추는 아이돌을 꿈꾼 그는 느지막하게나마 용기 있는 한 발자국을 내밀었던 것이다.

“랩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게 초등학생 때 빅뱅을 알고 나서에요. 그 당시엔 힙합이 지금처럼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절이죠. 다른 친구들은 다 노래하고 춤을 추길래 생각의 전환을 했어요. ‘나는 랩을 하고 춤을 추자.’ 솔로 래퍼보다 그룹의 랩 파트를 맡고 싶은 마음이 더 컸어요. 그러다 아웃사이더 형을 만났고 솔로로 먼저 데뷔하게 된 거예요.”

인터뷰 중 그가 딱 한 번 눈시울을 붉힌 순간이 있었다. 그는 마지막 3차 순위 발표식에서 탈락 후 당시 심정을 “말로 표현할 수는 없는 또 다른 슬픔”이라고 표현하며 잠시 대답하길 머뭇거렸다.

“발표식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 짐을 챙겨 나왔는데 도저히 못 떠나겠더라고요. ‘가는 척하고 합숙소로 들어갈까’란 말도 안 되는 생각도 했죠. 빛 하나 없는 새벽 밤이었어요. 슬픈 감정보다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달까. 더 이상 연습생들과 함께 무대를 준비할 수 없다는 생각에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았어요. 매니저가 저를 데리러 왔는데 가기 싫어서 더 연습생 한 명, 한 명 안고 인사했어요. 살면서 잊지 못할 감정인 것 같아요.”

아이돌로서 나날이 늘어가는 실력과 함께 발전하는 게 또 있다. 바로 그의 미모. 방송 초반에만 해도 긴 생머리의 래퍼였는데 지금은 걸그룹 멤버로도 손색없는 미모를 뽐내고 있다. 심지어 온라인에서는 ‘카메라 마사지를 이상한 쪽으로 받은 장문복’이란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될 정도. 특히 애프터스쿨 유이를 닮았단 의견도 큰 지지를 얻었다. 이에 장문복은 “싫진 않다. 못생겼단 말은 아니지 않냐”라며 피식 웃었다. 점점 예뻐지는 비결이라도 있는 걸까. 그는 “스타일링을 조금 바꿨더니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마도 스타일링 덕이 크지 않았나 싶어요. 사실 제가 네티즌 댓글, 반응을 다 챙겨보거든요. 방송 나간 후 팬들이 ‘머리색을 밝게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머리를 염색했어요. 원래 화장도 연하게 하는 편인데 국민 프로듀서 분들이 ‘숍 안 다니냐’고 하시더라고요. 참고하고 다음엔 화장을 좀 짙게 했더니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그러나 조만간 예쁜 장문복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는 “요즘 고민이에요. 고데기로 말고, 반다나도 쓰고 긴 머리로 보여줄 수 있는 스타일은 다 보여줬거든요. 이제는 머리를 잘라서 다른 스타일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면 팬분들이 저를 못 알아보실 것 같아요.”

앞으로 그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 장문복은 음악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송에서도 얼굴을 비출 것이라고 밝혔다. 비록 워너원으로 데뷔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장문복’ 이름 석자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거라는 각오다.

“이제는 단순히 랩만 보여드리진 않을 거예요. 기회가 된다면 춤도 추고 싶고 방송을 통해 얼굴 비출 거예요. 프로그램 통해서도 제가 느끼기에 처음 2등이란 높은 점수 받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단 마음 들었어요. 제 팬분들에 늘 한결같이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저 장문복도 앞으로 늘 팬분들과 함께일 거니까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립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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