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동석 기자] '취임 직후 최순실과 만나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로 논란이 일고 있는 천홍욱 관세청장은 퇴직 이후 내부승진을 통해 관세청장이 된 최초의 인물이다.
지난 2008년부터 8년동안 지속됐던 ‘관세청장=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라는 공식을 깬 것이다. 천 청장은 ‘공직 생활을 마감한 후 국내 관세를 총괄하는 수장’으로 금의환향한 첫 사례다.
그는 지난 2015년 3월 관세청 차장으로 명예퇴직 이후 14개월만에 관세청장으로 복귀한다. 천 당시 관세청장은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그러나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관세청장 인사에도 개입한 정황을 검찰이 확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은 최 씨의 측근이던 고영태 씨의 '관세청 매관매직' 의혹 수사를 위해 지난 4월 천홍욱 전 관세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는 고 씨와 비밀 면접을 본 사실과 관세청장 취임 이튿날 최 씨에게 식사 접대를 하며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한 사실이 드러났다'는 내용이 보도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