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테마섹 "중국 부채 우려, 잘못된 가정에서 출발"

기사입력 : 2017년06월23일 11:06

최종수정 : 2017년06월23일 11:06

"일대일로 등 통해 투자과잉 해소 가능"

[뉴스핌=이영기 기자] 최근 고개를 드는 중국의 과도한 부채에 대한 우려는 잘못된 시나리오에서 생겨난 것이란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또 '일대일로(一帶一路)' 인프라 계획으로 이를 소화해 낼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은 투자과잉도 해소할 수 있다는 진단도 제시됐다.

23일 아시아원과 테마섹 등에 따르면, 전날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DBS 기관투자자 심포지엄'에서 국부펀드 테마섹의 전략담당 대표 마이클 뷰케넌은 "아시아 외환위기 때의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 오답만 찾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위기 예측이 나온지 오래됐지만 대부부은 그것이 잘못된 시나리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테마섹>

1990년대 후반 태국은 아시아 금융위기의 근원지였다. 외환시장 자율화로 인한 바트화 평가절하가 급속히 진했됐고, 그 결과 달러화 표시 부채에 대한 부담은 부풀어 올랐다. 위기가 1차적으로 아시아 주변국으로 전염됐고 2차적으로는 글로벌 신흥국으로 퍼졌다.

뷰캐넌은 "1996년으로 돌아가면 어느 누구도 태국 사람에게 더 많은 소비를 하라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시 태국은 엄청난 바트화 강세, 외환보유고 부족 그리고 국내총생산의 7.7~7.8% 수준에 이르는 경상적자를 겪고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태국과 좀 다르다는 것이 뷰캐넌의 입장이다. 중국은 벌써 제조업과 투자로 견인되는 경제 성장에서 벗어나 내수 진작으로 성장을 끌어내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 부동산, 소매유통, 레저 등 서비스 섹터가 이미 제조업을 따라잡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뷰캐넌은 "부채 증가 폭은 줄어들고 있고 민간 섹터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부채가 어떤 부문에서 증가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중국은 가계도 아니고 정부도 아니고 기업 부문에서 부채가 증가하고 있다. 그는 "기업의 수익과 부채 상환 부담을 비교해 보고 이것이 심상치 않으면, 은행부문을 걱정하고 더 나아가 예금인출이 발생하고, 결국은 정부가 개입하는데, 아직은 중국이 이런 잠재적 위험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투자과잉에 대해서도 뷰캐넌은 다른 해석을 했다. 매년 일어나는 투자는 그 규모가 상당하겠지만 , 저량(Stock)으로서 투자총액은 1인당으로 환산해보면 미국의 10%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통해서 중국은 과잉설비를 해소하려 하고 있다. 2013년부터 시작해서 과거 실크로드를 복원하고 인근 60개 국가와 경제적으로 연결하는 계획이다.

다만, 투자의 효율성에 대해서는 뷰캐넌도 확신을 하지 못했다. S&P 아시아퍼시픽 대표 렐리나 오코로첸코도 이날 "중국이 전력생산부문 투자를 늘일 필요가 있다"며 "현재 2/3의 에너지가 화력발전소에서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물론 부채에 대한 우려가 잘못된 시나라오에서 나온 것이라는 것과 중국이 부채 부담에서 자유롭다는 것은 별개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5월에 중국의 국가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각각 'A1 및 안정적'에서 'Aa3 및 부정적'으로 강등시켰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