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프로듀스 101 시즌2' 하성운 25위→3위, 뛰어난 실력과 성실한 자세가 만들어낸 기적

기사입력 : 2017년06월13일 15:01

최종수정 : 2017년06월13일 15:01

[뉴스핌=최원진 기자]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하성운이란 스타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아더앤에이블 연습생 하성운은 지난 9일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공개된 9주차 순위 발표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7주차 25위에서 22계단 껑충 뛴 결과였다. 그야말로 한 편의 반전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과연 기적이었을까. 우선 그는 뛰어난 보컬, 춤 실력자란 점에서 이번 순위 격변이 어느 정도 설명 가능하다. 실력은 첫 등급 평가 때부터 두드러졌다. 그는 같은 소속사 연습생 노태현과 함께 블락비의 '베리굿(Very Good)'을 선곡했다. 당시 하성운은 단순 커버 무대가 아닌 자신들의 무대인 듯한 개성 가득한 퍼포먼스를 펼쳐 아이돌로서 충분한 자질을 입증한 바 있다.

개성 가득한 퍼포먼스와 재치있는 춤 실력으로 A등급을 받은 하성운은 포지션 평가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아이오아이의 '소나기'를 부른 그는 깨끗한 목소리와 애절한 보이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콘셉트 평가 '쇼타임(Show Time)'에서는 시원한 고음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지금의 하성운을 빛낸 건 그의 성실한 자세와 데뷔를 향한 간절한 마음에 있다. 사실 그는 콘셉트 평가에서 'Never' 팀에 가고 싶어 했다. 하지만 하성운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을 어필했다. "저에게는 콘셉트 평가를 하느냐 마느냐가 중요한데 다른 친구들은 '네버'를 하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며 오로지 데뷔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아무도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홀로 댄스 트레이너 권재승 앞에서 춤을 추는 용기도 보였다. 권재승은 "100% 잘 될 거다"라고 극찬했고 최근 현실이 됐다.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착한 인성도 한몫했다. 포지션 평가 당시 그는 '소나기' 팀에 속해 메인 보컬 자리에 도전했다. 개인연습생 김재환과 대결 구도가 펼쳐지자 하성운은 메인 보컬 자리를 김재환에 양보했다. 그의 주 분야인 보컬을 뽐낼 절호의 찬스였음에도 불구, 하성운은 재촉하는 대신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후 국민 프로듀서들도 하성운의 진가를 알아봤다. 그의 '소나기' 개인 직캠 영상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숱한 팬들을 양성했다.

그러나 너무 갑작스러운 변화였을 지도 모른다. 지난 방송 직후 하성운은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이렇게 1위 후보에 얼굴을 비추게 되서 영광이다. 자신감이 생겨서 이젠 기죽지 말고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란 3위 소감이 문제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순위가 급락하고 심지어 방출된 연습생들도 대거 있는 마당에 너무 지나치게 솔직한 감정을 표현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누군가는 하성운의 3위란 결과가 마음에 안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꾸준한 노력과 아이돌 자질에 충분한 실력으로 일궈낸 결과다. 무엇보다 국민 프로듀서들이 찍었다. 많은 사랑을 받게 된 만큼 적지 않은 눈총과 쓴소리도 받기 마련이다. 하성운이 이대로 11인 최종 데뷔조 안에 들지 국민 프로듀서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은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사진 출처(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캡처)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