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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기술혁신, 계층격차 확대하지 않도록 배려해야"

기사입력 : 2017년06월02일 08:29

최종수정 : 2017년06월02일 08:29

"포용적 성장은 계층간 소득격차 확대로 주목"

[뉴스핌=허정인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전날에 이어 또 한번 ‘계층 간 격차’를 언급했다. 은행장들과 만남에서 이 총재는 기술혁신이 금융소외 계층을 만들 수 있다고 보고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계층간 격차를 확대시키지 않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일인 1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17 BOK 국제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마치고 자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총재는 2일 오전 소공동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전일 국제 컨퍼런스의 주제를 언급하며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인구고령화, 포용적 성장과 고용, 구조개혁과 지속가능한 성장방안 등을 다뤘는데 이중 포용적 성장은 세계적으로 계층간 소득 격차가 확대됨에 따라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이슈”라며 “급속한 기술혁신이 이러한 격차확대를 초래한 원인 중 하나라고 비판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기술혁신의 큰 흐름을 거스를 순 없다. 실제로 실물경제뿐만 아니라 금융에서도 핀테크 기술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하면서 “따라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계층간 격차를 확대시키지 않도록 배려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핀테크 상품의 출시, 비대면거래 확대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 트렌드는 고령층이 적응하기 어려운 변화”라며 “그동안 디지털 기술의 확산은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어 왔으나, 반면 그 활용도가 높아질수록 오히려 금융소외 계층을 양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이 총재는 “금융거래에 첨단기술을 접목할 때 소외 계층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는 사회적 배려 차원에서 바람직할 뿐 아니라 금융기관들이 고민하고 있는 새로운 수익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두발언을 마무리했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윤종규 국민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이경섭 농협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최종구 수출입은행장, 박진회 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등이 함께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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