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정용진의 이마트 편의점 키울 깜짝 카드는?

기사입력 : 2017년06월01일 11:16

최종수정 : 2017년06월01일 11:16

정 부회장 "한달내 이마트위드미 깜작 발표" 공언
피코크ㆍ노브랜드존 통한 출점 강화 가능성
'상생실험 2라운드' 직영점ㆍ정규직 전환도 배제 못해

[뉴스핌=이에라 기자] "이마트위드미 점포수를 획기적인 방식으로 늘려갈 것이다. 한 달 안에 내용을 깜짝 발표하겠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달 3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 박람회장에서 꺼낸 얘기다.

정 부회장은 인수합병(M&A)이 아닌 기존에 없었던 방식으로 이마트위드미 점포수를 계속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이마트위드미는 로열티와 24시간영업, 중도해지 위약금이 없는 3무(無) 편의점으로 '기존에 없던' 모델을 선보이도 했다.

이미 '기존에 없던' 체계로 편의점 가맹사업을 운영해왔는데 신규 출점 방식에서도 새로운 카드가 나올 것으로 예고되자 업계 안팎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노브랜드·피코크' 키우는 그룹과 편의점의 결혼?

이마트위드미는 출범 약 2년 9개월만인 지난달 2000호점을 오픈, 현재 전국에 2104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 올해 안에 2400여개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2019년까지 목표로 했던 5000개를 맞추려면 매년 1000여개 이상은 점포는 내야 한다는 얘기다.

편의점은 점포수가 늘어날 수록 수익도 나는 구조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이마트위드미도 아직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준은 아니지만, 점포를 공격적으로 늘리고는 있다. 공항철도 등에 12개점을 단독 출점하는 등 새로운 방식도 시도 중이다.

특히 최근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이마트 자체 브랜드 확대를 주목할만 하다.

이마트 PL(자사 상표 제품)인 피코크와 노브랜드가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신규 위드미 점포에도 입점하고 있다. 새로 입점하는 편의점에서는 일부 구역인 '존(ZONE)'을 따로 만들어 타 편의점에 없는 피코크와 노브랜드 상품 경쟁력을 과시하기도 한다. 

이마트가 노브랜드와 피코크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결합한 위드미 신규 출점이 직영점 형태로 선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지난달에만 노브랜드 전용매장이 7곳 생기며 전체 점포수가 28곳으로 뛸 정도로 자체 브랜드 경쟁력 강화 의지가 큰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노브랜드 매장 출점에 대한 소상공인의 반발이 커지고 있어 단독매장 늘리는 것이 쉽지많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가 노브랜드 매장을 계속 확대하는 등 자체 브랜드를 강화하는 추세고, 편의점 사업도 공격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두 사업을 동시에 키우려는 의도와도 부합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사진설명) 지난달 3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채용박람회' 현장 이마트위드미 홍보관에 '노브랜드'와 '피코크'가 함께 전시되어 있다. <사진=이에라 기자>

이 점은 김성영 이마트위드미 대표가 꺼내든 계획과도 부합한다. 김 대표는 최근 그룹 사내 인터뷰에서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노력과 도전을 아끼지 않겠다"며 "위드미가 다양한 형태의 상품과 서비스 등을 통해 10년 뒤 1등 편의점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옴니채널 전용 점포 등을 통한 신규출점 가속화도 주목할만 하다. 옴니채널은 온·오프라인 및 모바일 유통망을 융합하는 것이다. CU나 GS25, 세븐일레븐 등이 옴니채널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 위드미는 이 부분에 있어는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 증권사 유통 담당 연구원은 "택배 픽업서비스 등의 수요가 생각보다 크고, GS25등 편의점 선두주자들이 옴니채널에 뛰어든 상황이라는 점에서 위드미도 이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 직영점 체제 전환ㆍ제3의 상생모델 점포 가능성도

일각에서는 이마트위드미가 선보였던 상생모델의 연장선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보고 있다. 신규 점포 직영점 체제 전환 등을 통해 직원의 직접 고용으로 '일자리 정부'에 화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이마트위드미는 미래형 편의점이라는 특화전략으로 직영점을 운영하는 등 직영점을 확대하는 추세였다. 지난 3월 말 기준 직영점 수는 1937개 점포 중 46개였다. 2014년 말 3개에서 3년간 10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달 말 까지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문을 연 3개의 미래형 편의점도 모두 직영점이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편의점의 직영 전환 체제의 경우 전례까 없기 때문에 획기적이란 표현이 맞다"면서도 "직영점은 공격적으로 빨리 점포를 늘려갈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직영점을 하게 되면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면서 "편의점의 가맹점주도 일반 서민이고 개인 사업자였기 때문에, 직영점 체제 변환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할수만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이마트위드미는 업계 최초로 가맹 경영주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상생모델을 발표하기도 했다. 3무 편의점에 이어 두번째 상생모델이다. 우수 가맹경영주를 정규직으로 채용해 점포 운영관리 노하우를 본사 직원 및 가맹경영주와 공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 점포는 운영하면서 본사 직원과 동일한 처우를 제공하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