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월가 주식 vs. 채권, 엇갈린 차트 신호 '주의보'

기사입력 : 2017년05월31일 17:27

최종수정 : 2017년05월31일 17:27

美증시·ETF '청신호' vs. 채권 '적신호’
불마켓 투심 불구 채권 흐름 유의해야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31일 오후 2시2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올 들어 미국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간 차트 분석상 대조적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0일자 월가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미국 증시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경우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한 악재들을 단숨에 털어내고 강력한 상승장을 예고한 반면 채권시장은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는 차트 분석을 소개했다.

같은 날 미국 투자전문 매체 밸류워크(Valuewalk)도 경제 전망을 두고 주식과 채권 시장이 서로 다른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며, 트럼프 당선 이후 촉발된 리플레이션 트레이드와 성장 기대감이 어느 쪽으로 귀결될지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주식 차트 ‘그린라이트’

미 증시는 트럼프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및 러시아 기밀 유출 관련 논란이 고조됐던 지난 17일 2% 정도 밀리며 작년 대선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도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 내 공포감은 하루 만에 사라졌다. 매도세는 이내 진정됐고 이후 증시는 위로 방향을 바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써내려 갔다.

무엇보다 기술 차트를 분석해보면 증시 투자자들은 추가 랠리를 강하게 확신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배런스는 시장의 상승세 확산 정도를 보여주는 너비 지표(breadth indicators)들이 불마켓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YSE ADL 변화 추이 <출처=investmenttool.com>

그 중에서도 시장 자금이 어느 정도 주식시장으로 유입 혹은 유출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등락주선(Advance-Decline Line)이 최근 또 한번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한 달 평균 거래선도 돌파해 낙관론의 배경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등락주선은 상승 종목 수에 서 하락 종목 수를 뺀 것을 매일 누계하여 산출된다.

거래량 측면에서도 신호는 긍정적이다. 아래 차트에서도 드러나듯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승 종목의 거래량에서 하락 종목 거래량을 뺀 등락주선은 3개월 하락 추세를 드디어 벗어났다. 이는 상승 종목 거래량이 하락 종목 거래량보다 많아 그만큼 강세론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어 있으며, 매수자들이 매도자들보다 더 적극적임을 시사한다.

뉴욕증권거래소 거래량 등락주선이 3개월 하락추세 돌파한 모습 <출처=eSignal/배런스 재인용>

◆ ETF도 ‘불마켓’

기술 분석상 긍정 신호는 ETF 시장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현 가격추세 확인하거나 추세 이탈 가능성 걸러낼 때 사용되는 OBV(On Balance Volume) 지표가 대표적이다.

OBV 수치는 플러스일 때 매입세력의 집중을 의미하고, 마이너스일 때는 매입 세력의 분산을 나타내는 것으로 간주되는 데, ETF 차트 상 이 OBV 지표가 마침내 긍정 쪽으로 반전되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SPDR S&P500 ETF트러스트(티커:SPY)의 OBV 차트는 3월 초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 17일까지 내리막을 지속하다가 그 다음 날부터 반등을 시작, 추세선을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자금이 해당 ETF로 다시 유입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SPDR S&P500 ETF트러스트 OBV 차트가 최근 추세선 돌파한 모습 <출처=eSignal/배런스 재인용>

SPDR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ETF트러스트(DIA)의 OBV 차트도 마찬가지로 추세선 돌파가 진행됐고, 아이셰어즈 러셀2000 ETF(IWM)는 아직 추세선 돌파는 아니지만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해 긍정적 분위기를 증명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차트상 너비 지표와 자금 유입 지표들은 모두 ETF와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수익률곡선 플래트닝 ‘경고등’

낙관론 일색인 증시, ETF와 달리 채권시장에는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의 수익률 곡선 평탄화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채권 시장서 수익률 곡선 평탄화(플래트닝)는 경기 침체의 신호로, 가팔라지는 스티프닝의 경우 경기 개선의 신호로 간주된다.

미국채 10년물과 2년물 간 수익률 차이를 나타내는 수익률 곡선(Yield curve)은 작년 8월 바닥을 찍은 뒤 대선 이후 본격 가팔라지기 시작했다. 당시는 세제 개혁과 고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이다.

하지만 최근 수익률 곡선은 아래 차트에서 보듯 작년 대선 전 수준보다 더 평탄화되면서 리플레이션 트레이드와 성장 기대감에 회의론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채 수익률 커브 5년 추이. 최근 플래트닝에 가까워진 모습 <출처=Sstockchart.com/배런스재인용>

밸류워크는 미국의 경제가 마주하고 있는 여러 역풍이나 지나치게 오른 증시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했을 때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채권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런스 역시 증시 투자 분위기가 좋지만 투자자들이 수익률 커브를 주목해야 한다며, 채권 시장의 우려대로 세제 개혁이나 트럼프 정책이 장애물을 만났을 때 시장 여파는 채권뿐만 아니라 증시로 빠르게 번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