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속보

더보기

중국증시 황제주 ‘귀주모태’ 추격매수 타이밍?

기사입력 : 2017년05월25일 16:59

최종수정 : 2017년05월25일 16:59

고급 백주 특수성, 탄탄한 실적 뒷받침…시총 100조원 눈앞
이미 고점 찍었다는 의견도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증시 황제주 귀주모태(貴州茅臺)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귀주모태 주가는 침체장을 거스르고 연초보다 30% 가까이 올랐으며, 30곳이 넘는 현지 증권사는 귀주모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 이상으로 설정했다.

지난 23일 귀주모태(600519.SH)는 454.20위안으로 마감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5722억위안(약 93조원)에 육박해 조만간 100조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금융정보기관 Wind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 귀주모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비중확대, 추천 등 긍정적으로 매긴 기관이 32곳에 달했다. 이중 투자의견을 ‘강력추천’으로 조정한 증권사만 5곳으로 나타났다.

도이체방크, UBS증권, 골드만삭스가오화 등 여러 유력 해외 기관들도 귀주모태에 ‘매수’ 투자의견을 매겼다. 고급 백주라는 마오타이주의 특수성과 낙관적인 실적 전망이 주된 이유다.   

<자료=시나재경>

실제로 귀주모태는 지난해 연간 매출과 순이익이 안정적으로 늘었다. 그룹 연매출은 2015년 대비 18.99% 증가한 388억6200만위안, 연순익은 7.84% 늘은 167억1800만위안에 달했다.

이중 마오타이주(백주) 매출은 367억1400만위안에 육박했다. 전체 매출의 94.47% 수준. 작년 귀주모태 주류 생산량은 총 5만9900톤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3만6900톤이 팔려나갔다.

올해 1분기 또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비 35.73% 늘은 139억1300만위안, 순이익은 25.24% 증가한 61억2300만위안을 나타냈다.

귀주모태는 외국인 투자자가 유달리 선호하는 종목이기도 하다. 1분기 기준 귀주모태 10대 유통주주 가운데 4개가 후구퉁(홍콩->상하이 투자) 계좌와 QFII(적격외국인투자자)로 나타났다.  

중국 매일경제신문투자보(每經投資寶)가 현지 증권가 리포트를 종합한 것에 따르면 중국인 1인당 평균 수입 증대와 고급 백주 수요 확대로 향후에도 귀주모태 실적은 탄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에서 최근 접대용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명주(고급 주류)에 대한 중국 도시 거주민의 평균 구매력이 108% 증가했다.

현지 금융권에선 연일 고공행진 중인 귀주모태 주가를 둘러싸고 이런저런 재미있는 얘기도 나온다.

특히 중국 사모펀드계 원로 단빈(但斌) 선전둥팡강완(深圳東方港灣) 회장은 귀주모태 신봉자로 유명하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에 따르면 단 회장은 “1천년, 1만년이 지나도 귀주모태 주가가 붕괴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는가 하면 “2018년 말 600위안까지 올라도 전혀 놀랍지 않다”며 귀주모태 주가가 적어도 내년까지는 계속해서 우상향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심지어는 단 회장에게 한 금융계 인사가 “귀주모태 주가가 내년 말까지 주당 600위안을 기록하지 못 하면 자선단체에 50만위안(약 8100만원)을 기부하라”고 농담 삼아 얘기하자 단 회장은 “1000만위안, 아니 1억위안(약 163억원)을 걸어도 좋다”며 자신감에 찬 모습을 보였다.

물론 귀주모태 주가가 이미 고점을 찍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22일 중국 시나재경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투자자의 81.7%가 향후 귀주모태의 주가가 정체되거나 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귀주모태의 주요 주주인 싱가포르 정부 투자기관, 중국 ‘국가팀’ 중국증권금융공사, 중앙회금공사 등은 비중을 약간 줄인 상태다.

마오타이주.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